수안보 온천 활력 ‘사냥꾼 손님 몰린다’

입력 2010.01.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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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온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충주 수안보에 요즘 사냥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박미영 기자가 내막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80년대, 우리나라 최고 온천지로 각광받았지만 곳곳이 낡고 방치돼 침체를 겪고 있는 수안보.

이른 아침, 한적한 도심 파출소에 방문객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겨울 수렵철에 사냥을 하러 온 포수들로 밤새 맡겨둔 총기를 가지러 온 것입니다.

지구대 통폐합으로 2005년 폐쇄됐던 파출소가 작년 10월, 다시 문을 열자 수렵 허가 지역과 가까운 수안보로 모여든 것입니다.

포획 승인을 받은 사냥꾼은 현행법상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총기를 파출소에 맡겨야 합니다.

<인터뷰> 안성태(인천시 마전동) : “전엔 파출소가 없어서 괴산 지구대에 총을 보관하고, 아침에 괴산까지 가서 총을 찾아오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매달 수백여 명의 사냥꾼이 이곳에 머물면서 수렵과 온천을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냥꾼 손님들로 상가와 숙박 시설도 매출이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진명희(상인) : “파출소도 생기고요. 사냥하는 분들도 오시니까 저희 생각에는 조금 더 나은 것 같아요”

<인터뷰> 박기성(충주경찰서 수안보파출소) : “혹시 있을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지역 주민들에게 질 좋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수렵 기간인 지난 11월부터 다음달 말까지 충주 수안보에는 최고 천 5백여 명에 육박하는 사냥꾼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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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안보 온천 활력 ‘사냥꾼 손님 몰린다’
    • 입력 2010-01-19 07: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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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온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충주 수안보에 요즘 사냥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박미영 기자가 내막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80년대, 우리나라 최고 온천지로 각광받았지만 곳곳이 낡고 방치돼 침체를 겪고 있는 수안보. 이른 아침, 한적한 도심 파출소에 방문객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겨울 수렵철에 사냥을 하러 온 포수들로 밤새 맡겨둔 총기를 가지러 온 것입니다. 지구대 통폐합으로 2005년 폐쇄됐던 파출소가 작년 10월, 다시 문을 열자 수렵 허가 지역과 가까운 수안보로 모여든 것입니다. 포획 승인을 받은 사냥꾼은 현행법상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총기를 파출소에 맡겨야 합니다. <인터뷰> 안성태(인천시 마전동) : “전엔 파출소가 없어서 괴산 지구대에 총을 보관하고, 아침에 괴산까지 가서 총을 찾아오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매달 수백여 명의 사냥꾼이 이곳에 머물면서 수렵과 온천을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냥꾼 손님들로 상가와 숙박 시설도 매출이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진명희(상인) : “파출소도 생기고요. 사냥하는 분들도 오시니까 저희 생각에는 조금 더 나은 것 같아요” <인터뷰> 박기성(충주경찰서 수안보파출소) : “혹시 있을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지역 주민들에게 질 좋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수렵 기간인 지난 11월부터 다음달 말까지 충주 수안보에는 최고 천 5백여 명에 육박하는 사냥꾼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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