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혼란 속 구호활동 계속

입력 2010.01.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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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참사 7일째를 맞은 아이티에 약탈과 폭력 등 대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상자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건을 훔치려는 난민들을 향해 경찰이 총을 쏩니다.

훔친 물건을 서로 갖겠다고 싸우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난민들의 행동이 거칠어지면서, 피해지역을 찾은 한국인 선교사 일행은 구호품도 전달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필사적인 구조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어제 하루에만 참사현장에서 10명을 구조하는 등 지금까지 75명을 구해냈습니다.

그러나, 살아남았다는 기쁨도 잠시...

극도로 부족한 의료시설 때문에 25만 명이 넘는 부상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의사 : "당장 절단 수술을 하지 않으면, 신체조직이 썩어들어가는 것 같은 치명상을 입을 환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이티 인근 도미니카 공화국 병원들도 지진 피해자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국경지대 병원들은 이미 수용 능력을 초과해 환자들을 다른 도시로 옮기고 있다는 게 유엔 측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더많은 의료진을 아이티로 파견하는 한편, 난민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텐트촌을 짓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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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 대혼란 속 구호활동 계속
    • 입력 2010-01-19 17: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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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참사 7일째를 맞은 아이티에 약탈과 폭력 등 대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상자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건을 훔치려는 난민들을 향해 경찰이 총을 쏩니다. 훔친 물건을 서로 갖겠다고 싸우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난민들의 행동이 거칠어지면서, 피해지역을 찾은 한국인 선교사 일행은 구호품도 전달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필사적인 구조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어제 하루에만 참사현장에서 10명을 구조하는 등 지금까지 75명을 구해냈습니다. 그러나, 살아남았다는 기쁨도 잠시... 극도로 부족한 의료시설 때문에 25만 명이 넘는 부상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의사 : "당장 절단 수술을 하지 않으면, 신체조직이 썩어들어가는 것 같은 치명상을 입을 환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이티 인근 도미니카 공화국 병원들도 지진 피해자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국경지대 병원들은 이미 수용 능력을 초과해 환자들을 다른 도시로 옮기고 있다는 게 유엔 측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더많은 의료진을 아이티로 파견하는 한편, 난민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텐트촌을 짓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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