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순간’ 지진 당시 동영상 공개

입력 2010.01.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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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발생 당시의 긴박한 모습이 생생하게 기록된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짙은 연기와 비명 소리가 가득합니다.

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편안하게 놀고 있던 한 고아원.

갑자기 고아원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혼비백산한 아이들은 흩어져버리고, 아이들과 함께 있던 자원 봉사자도 쓰러져 내리는 가재도구를 피해 간신히 집 밖으로 탈출했습니다.

사흘 전 선교 활동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아이티를 찾은 맷은 그 순간 죽음을 떠올렸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맷 허쉬(아이티 지진 생존자) : "커다란 콘크리트 벽과 집의 일부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공포스러웠습니다."

UN 소속으로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했던 브라질 병사 루이스 모라에스도 그순간 그곳에 있었습니다.

사위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연기가 무너진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고, 여기저기서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먼지 구름이 걷힌 뒤 모라에스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무너져내린 성당이었습니다.

남은 것이라곤 예수의 형상이 새겨진 십자가가 유일합니다.

<인터뷰> 모라에스(UN 소속 브라질 병사) : "성당이 방금 무너졌습니다. 우리를 거의 덮칠 뻔 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2010년 1월 12일이 입력된 동영상 속의 한 여인은 잠시 후 암흑 속의 비명으로 남게 됩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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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그순간’ 지진 당시 동영상 공개
    • 입력 2010-01-19 22:00:22
    뉴스 9
<앵커 멘트> 지진 발생 당시의 긴박한 모습이 생생하게 기록된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짙은 연기와 비명 소리가 가득합니다. 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편안하게 놀고 있던 한 고아원. 갑자기 고아원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혼비백산한 아이들은 흩어져버리고, 아이들과 함께 있던 자원 봉사자도 쓰러져 내리는 가재도구를 피해 간신히 집 밖으로 탈출했습니다. 사흘 전 선교 활동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아이티를 찾은 맷은 그 순간 죽음을 떠올렸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맷 허쉬(아이티 지진 생존자) : "커다란 콘크리트 벽과 집의 일부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공포스러웠습니다." UN 소속으로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했던 브라질 병사 루이스 모라에스도 그순간 그곳에 있었습니다. 사위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연기가 무너진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고, 여기저기서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먼지 구름이 걷힌 뒤 모라에스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무너져내린 성당이었습니다. 남은 것이라곤 예수의 형상이 새겨진 십자가가 유일합니다. <인터뷰> 모라에스(UN 소속 브라질 병사) : "성당이 방금 무너졌습니다. 우리를 거의 덮칠 뻔 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2010년 1월 12일이 입력된 동영상 속의 한 여인은 잠시 후 암흑 속의 비명으로 남게 됩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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