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향한 전세계 ‘뜨거운 온정’

<앵커멘트>

더 이상 비극적일 수 없는 참사 현장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과 적십자사 등 공식 단체는 물론 방송을 통한 기금 마련 행사에 미국인과 세계인들의 정성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장 큰 규모의 지원은 유엔입니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를 중심으로 12억 달러,1조 4천억원을 모았습니다. 미국 적십자사 역시 이미 1억 천2백만 달러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특이하게도 문자 메시지를 통한 모금을 통해 2천2백만 달러를 모아 새로운 온정의 손길로 등장했습니다.

미국 25개 자선 단체가 힘을 합친 결과도 이미 2억 천 만 달러를 넘기고 있습니다.

<녹취> 인터넷 아이티 구호 기금 관계자 : “기금이 모이는대로 곧바로 전달해서 얼마나 모였는지 사실 알지 못한다”

신의 목소리 수산 보일도 아이티를 돕기 위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고, 중남미 출신이 많은 운동 경기 단체들도 온정의 손길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유명인들의 간절한 호소를 전달하는 방송의 위력 또한 발휘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배우들의 관심은 상 보다 아이티였습니다.

<인터뷰> 드류 베리모어(여배우)

CNN도 적십사, 유니세프와 함께 래리 킹 라이브 특집 방송을 진행하면서 순식간에 730만 달러, 90억 원 가까운 기금을 모았습니다.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이번 주말 피해 현장과 뉴욕, LA를 연결하는 초대형 기금 마련 공연을 이례적으로 공동 중계해 세계인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