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티서 희생 경찰 추모 물결

입력 2010.01.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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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아이티에서 평화유지 활동을 하다 숨진 자국 경찰관들에 대한 전국적인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까지 나서서 희생을 기리며 국민영웅으로까지 칭송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다 아이티 지진으로 희생된 중국 경찰 8명의 시신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후진타오 주석을 대신해 공안분야 최고책임자가 나와 희생자들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저우융캉(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 “ (이들의 희생과 공헌을) 조국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티 국민들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인들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사고직후 후 주석이 직접 애도를 표했으며 공안당국은 이들을 혁명열사로 추대했습니다.

숨진 중젠친 소령의 일기에는 목숨까지 위협받는 아이티에서의 평화유지 활동내용이 생생히 기록돼 중국민들의 애도 분위기를 달구고 있습니다.

특히 중 소령은 생후 8개월된 딸을 직접 안아보지도 못하고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티 평화유지 동료 경찰 : “매일 만나는 사이였고 같이 보낸 시간이 짧지 않습니다. 다시 돌아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중국은 아이티를 비롯해 전세계 10개 지역에 2100여명의 경찰과 군인들을 파견해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국가차원의 추모는 국제사회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는 중국의 위상을 알리고 중국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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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아이티서 희생 경찰 추모 물결
    • 입력 2010-01-20 07:25: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에서 아이티에서 평화유지 활동을 하다 숨진 자국 경찰관들에 대한 전국적인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까지 나서서 희생을 기리며 국민영웅으로까지 칭송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다 아이티 지진으로 희생된 중국 경찰 8명의 시신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후진타오 주석을 대신해 공안분야 최고책임자가 나와 희생자들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저우융캉(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 “ (이들의 희생과 공헌을) 조국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티 국민들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인들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사고직후 후 주석이 직접 애도를 표했으며 공안당국은 이들을 혁명열사로 추대했습니다. 숨진 중젠친 소령의 일기에는 목숨까지 위협받는 아이티에서의 평화유지 활동내용이 생생히 기록돼 중국민들의 애도 분위기를 달구고 있습니다. 특히 중 소령은 생후 8개월된 딸을 직접 안아보지도 못하고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티 평화유지 동료 경찰 : “매일 만나는 사이였고 같이 보낸 시간이 짧지 않습니다. 다시 돌아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중국은 아이티를 비롯해 전세계 10개 지역에 2100여명의 경찰과 군인들을 파견해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국가차원의 추모는 국제사회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는 중국의 위상을 알리고 중국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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