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성 보도 ‘PD수첩’ 제작진 무죄

입력 2010.0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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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왜곡, 보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MBC PD수첩 제작진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먼저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MBC PD수첩 제작진 5명에게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지난해 6월 방송의 30곳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지 7개월 만입니다.

법원은 PD수첩 보도의 주요 내용이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기 때문에 일부 과장이 있더라도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허위사실로 볼 수 없어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쇠고기 수입업자의 업무를 방해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봤습니다.

제작진은 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면서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조능희 : "그 동안 이 권력의 정책을 비판했다고 저희는 무수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무수한 고통을 받았고..."

반대로 제작진을 고소했던 정운찬 장관은 법원의 판결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정운천(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없는 광우병을 있는 광우병으로 광우병 공포드라마를 만들어 엄청난 사회혼란을 일으킨 책임을 누가 져야 합니까?"

지난 2008년 여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를 촉발한 MBC PD수첩 보도, 1심 판결은 나왔지만 앞으로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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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우병 위험성 보도 ‘PD수첩’ 제작진 무죄
    • 입력 2010-01-20 21: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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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왜곡, 보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MBC PD수첩 제작진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먼저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MBC PD수첩 제작진 5명에게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지난해 6월 방송의 30곳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지 7개월 만입니다. 법원은 PD수첩 보도의 주요 내용이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기 때문에 일부 과장이 있더라도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허위사실로 볼 수 없어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쇠고기 수입업자의 업무를 방해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봤습니다. 제작진은 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면서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조능희 : "그 동안 이 권력의 정책을 비판했다고 저희는 무수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무수한 고통을 받았고..." 반대로 제작진을 고소했던 정운찬 장관은 법원의 판결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정운천(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없는 광우병을 있는 광우병으로 광우병 공포드라마를 만들어 엄청난 사회혼란을 일으킨 책임을 누가 져야 합니까?" 지난 2008년 여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를 촉발한 MBC PD수첩 보도, 1심 판결은 나왔지만 앞으로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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