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에 항공기·선박 무더기 결항

입력 2010.0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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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이 녹으면서 수중기가 많아져 중부 서해안 지역은 종일 짙은 안개가 뒤덮였습니다.

하늘길, 뱃길도 끊겼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가 뿌연 안개에 덮여 있습니다.

이륙에 필요한 최소 가시거리는 170미터.

그러나 오늘 김포공항의 가시거리는 50미터까지 떨어지며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돼, 김포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160여 편이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인천 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여객기도 130여편이 이착륙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뷰>탑승객 :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니까, 제주는 날씨가 좋다고 하는데 갈 수나 있을 지...."

인천항과 서해 섬을 오가는 뱃길도 오전부터 끊어졌습니다.

심지어 한강 유람선마저 운항이 전면 중단돼 9척 모두 선착장에 발이 묶였습니다.

도심도 안개에 덮혀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의 가시거리는 평소의 100분의 1 수준도 안돼 100미터까지 떨어졌고, 동두천 등 경기 북동부 지역은 60미터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운전자 : "안개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 되니까 조심할 수밖에 없죠."

겨울철에 이례적인 오늘 안개는 눈이 녹으면서 수증기가 많이 발생한데다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낮에 더 심했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 안개는 오늘 늦은 밤부터 점차 사라지겠지만, 남부지방은 내일 아침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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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짙은 안개에 항공기·선박 무더기 결항
    • 입력 2010-01-20 21: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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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이 녹으면서 수중기가 많아져 중부 서해안 지역은 종일 짙은 안개가 뒤덮였습니다. 하늘길, 뱃길도 끊겼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가 뿌연 안개에 덮여 있습니다. 이륙에 필요한 최소 가시거리는 170미터. 그러나 오늘 김포공항의 가시거리는 50미터까지 떨어지며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돼, 김포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160여 편이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인천 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여객기도 130여편이 이착륙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뷰>탑승객 :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니까, 제주는 날씨가 좋다고 하는데 갈 수나 있을 지...." 인천항과 서해 섬을 오가는 뱃길도 오전부터 끊어졌습니다. 심지어 한강 유람선마저 운항이 전면 중단돼 9척 모두 선착장에 발이 묶였습니다. 도심도 안개에 덮혀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의 가시거리는 평소의 100분의 1 수준도 안돼 100미터까지 떨어졌고, 동두천 등 경기 북동부 지역은 60미터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운전자 : "안개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 되니까 조심할 수밖에 없죠." 겨울철에 이례적인 오늘 안개는 눈이 녹으면서 수증기가 많이 발생한데다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낮에 더 심했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 안개는 오늘 늦은 밤부터 점차 사라지겠지만, 남부지방은 내일 아침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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