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새 기준금리…이자 부담 줄까?

입력 2010.01.21 (07:59) 수정 2010.01.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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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붙는 가산금리를 너무 많이 올렸다는 비난이 일자,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고객들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따져봅니다.

<리포트>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의 새 기준금리로 코픽스, 자금 조달비용 지수를 내놨습니다.

이 지수는 현재 기준금리인 양도성 예금증서,CD뿐 아니라, 정기 예.적금,상호부금과 주택부금, 금융채 등 은행의 각종 자금 조달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됩니다.

<인터뷰>김두경(은행연합회 상무) : "최근 CD금리가 시장 실세금리보다 낮게 형성이 되어서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비용을 강조하는 은행들은 정작 전체 조달자금의 28%를 차지하는 저금리의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금리 산정과정에서 제외 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새 기준금리는 현재의 CD금리보다는 1%포인트 정도 높아지고 은행들은 대신 현재 3%포인트가 넘는 가산금리를 1%포인트 이상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새로운 기준금리는, 시장금리가 하락할 땐 오히려 불리합니다.

<인터뷰>이재연(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새 기준금리는 변동성이 낮아, 금리 상승기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금리가 하락할 때는 하락폭이 적은 만큼 대출자들에게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자금조달비용 지수는 다음달 16일 처음 공시됩니다.

은행들은 새 기준금리를 적용한 대출상품으로 고객들이 갈아탈 경우, 별도 수수료는 물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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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담보대출 새 기준금리…이자 부담 줄까?
    • 입력 2010-01-21 07:59:22
    • 수정2010-01-21 17: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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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붙는 가산금리를 너무 많이 올렸다는 비난이 일자,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고객들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따져봅니다. <리포트>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의 새 기준금리로 코픽스, 자금 조달비용 지수를 내놨습니다. 이 지수는 현재 기준금리인 양도성 예금증서,CD뿐 아니라, 정기 예.적금,상호부금과 주택부금, 금융채 등 은행의 각종 자금 조달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됩니다. <인터뷰>김두경(은행연합회 상무) : "최근 CD금리가 시장 실세금리보다 낮게 형성이 되어서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비용을 강조하는 은행들은 정작 전체 조달자금의 28%를 차지하는 저금리의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금리 산정과정에서 제외 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새 기준금리는 현재의 CD금리보다는 1%포인트 정도 높아지고 은행들은 대신 현재 3%포인트가 넘는 가산금리를 1%포인트 이상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새로운 기준금리는, 시장금리가 하락할 땐 오히려 불리합니다. <인터뷰>이재연(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새 기준금리는 변동성이 낮아, 금리 상승기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금리가 하락할 때는 하락폭이 적은 만큼 대출자들에게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자금조달비용 지수는 다음달 16일 처음 공시됩니다. 은행들은 새 기준금리를 적용한 대출상품으로 고객들이 갈아탈 경우, 별도 수수료는 물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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