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28억 5천만 달러 적자 ‘빨간불’

입력 2010.01.21 (13:03) 수정 2010.01.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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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이달 들어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는 올해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이달 들어 어제까지 무역수지가 28억 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이나 반도체 등 수출이 178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나 늘어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수입액인 207억 천만 달러에는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이 61.5%나 늘어나는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가 수입단가는 1배럴에 77달러 90센트로, 1년 전의 43달러 70센트보다 80%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유가 하락이 무역수지 흑자에 큰 기여를 한 것과 비교하면 정 반대의 상황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다른 모든 여건이 2008년과 같다고 가정했을 경우, 지난해 유가가 1배럴에 32달러 떨어지면서 214억 달러의 수입 감소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세청은, 무역수지는 월말로 갈수록 나아지는 만큼, 1월 전체 무역수지는, 소폭이지만 흑자로 반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유가는 앞으로도 더 올라 평균 80달러 선을 넘을 것으로 예측돼 환율 하락과 함께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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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수지 28억 5천만 달러 적자 ‘빨간불’
    • 입력 2010-01-21 13:03:59
    • 수정2010-01-21 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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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이달 들어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는 올해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이달 들어 어제까지 무역수지가 28억 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이나 반도체 등 수출이 178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나 늘어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수입액인 207억 천만 달러에는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이 61.5%나 늘어나는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가 수입단가는 1배럴에 77달러 90센트로, 1년 전의 43달러 70센트보다 80%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유가 하락이 무역수지 흑자에 큰 기여를 한 것과 비교하면 정 반대의 상황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다른 모든 여건이 2008년과 같다고 가정했을 경우, 지난해 유가가 1배럴에 32달러 떨어지면서 214억 달러의 수입 감소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세청은, 무역수지는 월말로 갈수록 나아지는 만큼, 1월 전체 무역수지는, 소폭이지만 흑자로 반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유가는 앞으로도 더 올라 평균 80달러 선을 넘을 것으로 예측돼 환율 하락과 함께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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