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단지 빈집 속출

입력 2010.01.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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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완공된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빈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수요 이상으로 아파트가 많이 공급됐기 때문인데 결국 아파트값과 전세값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고 합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양 당시 최고 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판교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입주를 시작한 뒤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10채 가운데 4채는 여전히 빈집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개시한 경기도 남양주시의 이 아파트도 입주율이 50%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수도권 지역에서 빈집이 속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 공급 과잉입니다.

지난 2007년 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식'으로 아파트를 분양했고 이 아파트들의 입주가 이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입주가 예정된 수도권 지역 아파트는 모두 14만 채. 지난해보다 만 5천 채 이상 늘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곧바로 전세값과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은경(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는 곳은 전세가격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대단지 입주가 많은 경기 남부권은 하락하는 곳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값이 심지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녹취>공인중개사 : "최고 많이 빠진 거는 금액으로 이천 정도.. 적은 평수 한 오백 정도..저층 같은 경우는 한 천 정도 빠졌고..."

이같은 현상은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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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단지 빈집 속출
    • 입력 2010-01-21 2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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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완공된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빈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수요 이상으로 아파트가 많이 공급됐기 때문인데 결국 아파트값과 전세값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고 합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양 당시 최고 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판교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입주를 시작한 뒤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10채 가운데 4채는 여전히 빈집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개시한 경기도 남양주시의 이 아파트도 입주율이 50%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수도권 지역에서 빈집이 속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 공급 과잉입니다. 지난 2007년 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식'으로 아파트를 분양했고 이 아파트들의 입주가 이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입주가 예정된 수도권 지역 아파트는 모두 14만 채. 지난해보다 만 5천 채 이상 늘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곧바로 전세값과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은경(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는 곳은 전세가격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대단지 입주가 많은 경기 남부권은 하락하는 곳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값이 심지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녹취>공인중개사 : "최고 많이 빠진 거는 금액으로 이천 정도.. 적은 평수 한 오백 정도..저층 같은 경우는 한 천 정도 빠졌고..." 이같은 현상은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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