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옌타이 초등생 사망…불법 연수가 빚은 참사

입력 2010.01.21 (21:58) 수정 2010.01.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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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학연수차 중국 옌타이에 머물던 초등학생이 그만 화재로 숨졌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연수가 참사를 불렀습니다.

현지에서 이경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굳게 닫힌 현관문 앞에 불에 그을린 신발 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새벽 1시.

정전때문에 거실에 켜 놓은 촛불이 다 타면서 화재로 이어졌다는 것이 중국 경찰의 조사결과 입니다.

사고가 나자 먼저 탈출한 아이가 한층 아래로 내려와 신고를 했습니다. 아랫집 초인종에는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미처 나오지 못한 초등학생 중 1명이 숨졌고 2명이 부상으로 치료중입니다.

<녹취> 초등학생(목격자) : "경비원들이 왔을때 (학생들이) 계속 한국어로만 말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은 사고 전에도 정전이 여러차례 있었다고 말합니다.

정식 기숙사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녹취> 현지교민 : "많은 학생들이 어학연수도 오고 입국하고 있는데 그 숫자는 경로 등은 지금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중 대사관측은 특히 단기 소규모 연수 대부분이 중국법상으로도 불법인데다 신고나 보험가입 등이 제대로 안돼 사고처리나 보상도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옌타이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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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옌타이 초등생 사망…불법 연수가 빚은 참사
    • 입력 2010-01-21 21:58:03
    • 수정2010-01-21 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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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학연수차 중국 옌타이에 머물던 초등학생이 그만 화재로 숨졌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연수가 참사를 불렀습니다. 현지에서 이경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굳게 닫힌 현관문 앞에 불에 그을린 신발 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새벽 1시. 정전때문에 거실에 켜 놓은 촛불이 다 타면서 화재로 이어졌다는 것이 중국 경찰의 조사결과 입니다. 사고가 나자 먼저 탈출한 아이가 한층 아래로 내려와 신고를 했습니다. 아랫집 초인종에는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미처 나오지 못한 초등학생 중 1명이 숨졌고 2명이 부상으로 치료중입니다. <녹취> 초등학생(목격자) : "경비원들이 왔을때 (학생들이) 계속 한국어로만 말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은 사고 전에도 정전이 여러차례 있었다고 말합니다. 정식 기숙사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녹취> 현지교민 : "많은 학생들이 어학연수도 오고 입국하고 있는데 그 숫자는 경로 등은 지금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중 대사관측은 특히 단기 소규모 연수 대부분이 중국법상으로도 불법인데다 신고나 보험가입 등이 제대로 안돼 사고처리나 보상도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옌타이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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