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혈액 부족으로 수술 차질까지

입력 2010.01.2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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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의 방학시기인 이맘때면 늘 수혈용 혈액이 부족한데요.

올해는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훈 기자! (네, 광줍니다.)

<질문>

병원들이 수술에 차질을 겪을 정도로 수급난이 심각하다죠?

<답변>

네, 일부 병원의 경우 수술 일정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최근 어깨를 다친 최모씨는 수술이 급한 상황이었지만 즉시 수술을 받지 못했습니다.

병원에 보관중인 혈액이 부족했기 때문인데요.

최씨는 이틀을 기다린끝에 수술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모씨 : "오른쪽 어깨쪽이 다쳐 입원했는데 병원에서 피가 안올라온다고 하루이틀만 기다려 달라고..."

전남지역의 한 병원에서는 수혈용 혈액이 부족해 고관절 환자의 다리 수술을 한쪽 다리씩 따로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현재, 전국 16개 혈액원이 보관중인 수혈용 혈액은 만4천950 유닛으로 사흘분에 불과입니다.

수술 등을 제 때 하려면 약 4만유닛, 일주일 분의 재고가 필요한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입니다.

<인터뷰> 혈액원 관계자 : "특히, O형과 A형은 1일분 이하로 있기 때문에 들어오는데로 바로바로 출고를 하고 있어서 재고량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병원들은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직원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헌혈 행사까지 열고 있습니다.

<질문>

계절적인 이유 때문인가요? 올해는 왜 이렇게 심각한 겁니까?

<답변>

네, 혈액 재고량이 준 것은 전체 헌혈의 40%를 차지하는 단체헌혈이 지난해 신종플루의 영항으로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방학에다 한파까지 겹쳐 수급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혈액원 관계자 : "(헌혈)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1월말 특히 올 1월달이 더욱 힘들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방학이 끝나는 다음달까지 혈액 수급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종교단체와 기업을 중심으로 단체헌혈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상탭니다.

적십자는 헌혈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한편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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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혈액 부족으로 수술 차질까지
    • 입력 2010-01-21 23: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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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의 방학시기인 이맘때면 늘 수혈용 혈액이 부족한데요. 올해는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훈 기자! (네, 광줍니다.) <질문> 병원들이 수술에 차질을 겪을 정도로 수급난이 심각하다죠? <답변> 네, 일부 병원의 경우 수술 일정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최근 어깨를 다친 최모씨는 수술이 급한 상황이었지만 즉시 수술을 받지 못했습니다. 병원에 보관중인 혈액이 부족했기 때문인데요. 최씨는 이틀을 기다린끝에 수술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모씨 : "오른쪽 어깨쪽이 다쳐 입원했는데 병원에서 피가 안올라온다고 하루이틀만 기다려 달라고..." 전남지역의 한 병원에서는 수혈용 혈액이 부족해 고관절 환자의 다리 수술을 한쪽 다리씩 따로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현재, 전국 16개 혈액원이 보관중인 수혈용 혈액은 만4천950 유닛으로 사흘분에 불과입니다. 수술 등을 제 때 하려면 약 4만유닛, 일주일 분의 재고가 필요한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입니다. <인터뷰> 혈액원 관계자 : "특히, O형과 A형은 1일분 이하로 있기 때문에 들어오는데로 바로바로 출고를 하고 있어서 재고량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병원들은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직원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헌혈 행사까지 열고 있습니다. <질문> 계절적인 이유 때문인가요? 올해는 왜 이렇게 심각한 겁니까? <답변> 네, 혈액 재고량이 준 것은 전체 헌혈의 40%를 차지하는 단체헌혈이 지난해 신종플루의 영항으로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방학에다 한파까지 겹쳐 수급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혈액원 관계자 : "(헌혈)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1월말 특히 올 1월달이 더욱 힘들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방학이 끝나는 다음달까지 혈액 수급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종교단체와 기업을 중심으로 단체헌혈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상탭니다. 적십자는 헌혈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한편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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