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伊 캡틴’ 데로시, 이젠 주인공(26)

입력 2010.01.26 (07:53) 수정 2010.01.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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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27.AS로마)는 클럽이나 대표팀에서 모두 `미래의 주장’으로 불린다.



개인 기량이 출중할 뿐만 아니라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능력과 책임감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에서는 프란체스코 토티, 대표팀에서는 파비오 카나바로의 완장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로시는 거친 몸싸움과 활발한 움직임, 확실한 볼 소유력, 위협적인 중거리슛, 정교한 패스 등을 겸비해 중원에서 이탈리아 공수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장점은 AS로마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으면서도 대표팀에서는 공격형에 가깝게 뛰면서 붙박이처럼 능수능란하게 역할을 수행하는 멀티플레이.



골 결정력도 갖췄다. 2008년 9월 11일 유럽 예선 그루지야와 경기에서는 두 골을 몰아쳐 이탈리아의 2-0 승리를 책임졌다.



마르셀로 리피 감독은 "데로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미드필더 가운데 하나"라며 "잉글랜드의 프랭크 램파드나 스티븐 게라드보다 잘하면 잘했지 못하지는 않다"고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데로시는 2000년 AS로마의 꿈나무 육성 시스템에 들어와 2001년 설기현(포항)이 속한 벨기에 안더레흐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성인무대 데뷔식을 치렀다.



멀티플레이어로서 21세 이하 대표팀에 들어가 2004년 유럽선수권 대회를 우승했으며 같은 해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2009-2010시즌 세리에A에서는 17경기에 나와서 5골을 기록하고 있다.



데로시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의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는 등 개인적인 활약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뛰었지만 2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팔꿈치를 사용했다가 퇴장당한 뒤로 토너먼트부터는 아예 나오지 못했다.



데로시는 거친 몸싸움 과정에서 때리기도 하기 때문에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어 본인에게나 팀에 불안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올 시즌 세리에A 17경기에 나와서 반칙을 19차례 저질렀는데 7차례나 옐로카드를 받았다.



데로시는 세리에A에서 200경기 이상,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50경기 이상을 뛰었기 때문에 4년 전과는 달리 베테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월드컵 때보다 기량이 늘고 경험도 많이 쌓였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는 토너먼트에서도 활약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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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伊 캡틴’ 데로시, 이젠 주인공(26)
    • 입력 2010-01-26 07:53:25
    • 수정2010-01-26 07:57:22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27.AS로마)는 클럽이나 대표팀에서 모두 `미래의 주장’으로 불린다.

개인 기량이 출중할 뿐만 아니라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능력과 책임감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에서는 프란체스코 토티, 대표팀에서는 파비오 카나바로의 완장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로시는 거친 몸싸움과 활발한 움직임, 확실한 볼 소유력, 위협적인 중거리슛, 정교한 패스 등을 겸비해 중원에서 이탈리아 공수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장점은 AS로마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으면서도 대표팀에서는 공격형에 가깝게 뛰면서 붙박이처럼 능수능란하게 역할을 수행하는 멀티플레이.

골 결정력도 갖췄다. 2008년 9월 11일 유럽 예선 그루지야와 경기에서는 두 골을 몰아쳐 이탈리아의 2-0 승리를 책임졌다.

마르셀로 리피 감독은 "데로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미드필더 가운데 하나"라며 "잉글랜드의 프랭크 램파드나 스티븐 게라드보다 잘하면 잘했지 못하지는 않다"고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데로시는 2000년 AS로마의 꿈나무 육성 시스템에 들어와 2001년 설기현(포항)이 속한 벨기에 안더레흐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성인무대 데뷔식을 치렀다.

멀티플레이어로서 21세 이하 대표팀에 들어가 2004년 유럽선수권 대회를 우승했으며 같은 해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2009-2010시즌 세리에A에서는 17경기에 나와서 5골을 기록하고 있다.

데로시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의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는 등 개인적인 활약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뛰었지만 2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팔꿈치를 사용했다가 퇴장당한 뒤로 토너먼트부터는 아예 나오지 못했다.

데로시는 거친 몸싸움 과정에서 때리기도 하기 때문에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어 본인에게나 팀에 불안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올 시즌 세리에A 17경기에 나와서 반칙을 19차례 저질렀는데 7차례나 옐로카드를 받았다.

데로시는 세리에A에서 200경기 이상,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50경기 이상을 뛰었기 때문에 4년 전과는 달리 베테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월드컵 때보다 기량이 늘고 경험도 많이 쌓였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는 토너먼트에서도 활약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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