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재건’ 국제회의 개막

입력 2010.01.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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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티 재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 국제회의가 오늘 새벽 캐나다에서 개막했습니다.

아이티 재건에 최소 10년이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도권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도 표출되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티 재건을 위한 첫 국제회의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각국 대표들의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아이티 총리는 먼저 국제 사회의 긴급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아이티 주도의 재건을 희망했습니다.

<녹취>장 막스 벨리브(아이티 총리) : "간단히 말해, 아이티가 재건 임무를 완료하는데는 국제사회의 좀 더 많은, 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개최국인 캐나다의 하퍼 총리는 폐허가 된 아이티를 재건하는데 최소 10년은 걸릴 걸로 전망하면서, 10억 달러 규모의 아이티 부채를 탕감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녹취>하퍼(캐나다 총리) : "아이티 재건에 최소 10년이 걸릴 거라는 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국제사회는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준비를 해야합니다."

반면, 힐러리 미 국무장관은 아이티 재건 과정에서 군사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과, 재건 방안 역시 기존에 수립돼있는 재건 계획이 출발점이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아이티판 마셜플랜을 주장하는 프랑스 등 유럽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미군의 대규모 파병에 반발한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등은 국제회의 보이콧을 선언 한 채 별도로 지원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이티에 대한 국제사회 지원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유엔은 내일 아이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인권위원회 특별회의를 긴급 소집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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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 재건’ 국제회의 개막
    • 입력 2010-01-26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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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티 재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 국제회의가 오늘 새벽 캐나다에서 개막했습니다. 아이티 재건에 최소 10년이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도권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도 표출되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티 재건을 위한 첫 국제회의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각국 대표들의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아이티 총리는 먼저 국제 사회의 긴급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아이티 주도의 재건을 희망했습니다. <녹취>장 막스 벨리브(아이티 총리) : "간단히 말해, 아이티가 재건 임무를 완료하는데는 국제사회의 좀 더 많은, 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개최국인 캐나다의 하퍼 총리는 폐허가 된 아이티를 재건하는데 최소 10년은 걸릴 걸로 전망하면서, 10억 달러 규모의 아이티 부채를 탕감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녹취>하퍼(캐나다 총리) : "아이티 재건에 최소 10년이 걸릴 거라는 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국제사회는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준비를 해야합니다." 반면, 힐러리 미 국무장관은 아이티 재건 과정에서 군사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과, 재건 방안 역시 기존에 수립돼있는 재건 계획이 출발점이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아이티판 마셜플랜을 주장하는 프랑스 등 유럽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미군의 대규모 파병에 반발한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등은 국제회의 보이콧을 선언 한 채 별도로 지원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이티에 대한 국제사회 지원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유엔은 내일 아이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인권위원회 특별회의를 긴급 소집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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