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감태’ 수확 한창

입력 2010.01.26 (08: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충남 태안 갯벌에서는 감태 수확이 한창입니다.

감태는 파래와 비슷한 모양이나 맛과 가격에서 훨씬 앞서는 겨울철 별미입니다.

유진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물 빠진 갯벌이 녹색의 감태로 물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물 반 감태 반입니다.

거센 바닷바람을 맞으며 어민들은 명주실 꾸러미 같은 감태 수확에 분주합니다.

청정해역의 갯벌에서 자라는 감태는 이곳이 기름유출사고의 후유증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줍니다.

날씨가 추워야 모습을 드러내는 감태는 겨울에만 수확이 가능합니다.

<인터뷰>이경자(충남 태안군 이원면) : "빠르면 11월부터 시작해서 3월까지 수확한다."

이렇게 수확한 감태는 샘물에서 헹궈내고 채로 떠낸 뒤 하루 정도 햇볕에 말립니다.

이 모든 과정이 사람 손으로만 이뤄집니다.

모양은 파래와 비슷하나 독특한 향과 쌉쌀하면서도 단맛이 나는 감태는 겨울철 별미로 꼽힙니다.

가격도 김보다 5배 이상, 한 톳에 2만 5천원가량에 팔립니다.

<인터뷰>이을래(충남 태안군 사창리 어촌계장) : "겨울철에는 다른 마을은 놀지만 우리는 감태때문에 짭짤한 수입을 얻는다."

청정 바다의 선물인 감태 덕분에 이 마을 30여 가구 주민들은 올 겨울 3억 원이 넘는 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안 ‘감태’ 수확 한창
    • 입력 2010-01-26 08:26:0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요즘 충남 태안 갯벌에서는 감태 수확이 한창입니다. 감태는 파래와 비슷한 모양이나 맛과 가격에서 훨씬 앞서는 겨울철 별미입니다. 유진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물 빠진 갯벌이 녹색의 감태로 물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물 반 감태 반입니다. 거센 바닷바람을 맞으며 어민들은 명주실 꾸러미 같은 감태 수확에 분주합니다. 청정해역의 갯벌에서 자라는 감태는 이곳이 기름유출사고의 후유증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줍니다. 날씨가 추워야 모습을 드러내는 감태는 겨울에만 수확이 가능합니다. <인터뷰>이경자(충남 태안군 이원면) : "빠르면 11월부터 시작해서 3월까지 수확한다." 이렇게 수확한 감태는 샘물에서 헹궈내고 채로 떠낸 뒤 하루 정도 햇볕에 말립니다. 이 모든 과정이 사람 손으로만 이뤄집니다. 모양은 파래와 비슷하나 독특한 향과 쌉쌀하면서도 단맛이 나는 감태는 겨울철 별미로 꼽힙니다. 가격도 김보다 5배 이상, 한 톳에 2만 5천원가량에 팔립니다. <인터뷰>이을래(충남 태안군 사창리 어촌계장) : "겨울철에는 다른 마을은 놀지만 우리는 감태때문에 짭짤한 수입을 얻는다." 청정 바다의 선물인 감태 덕분에 이 마을 30여 가구 주민들은 올 겨울 3억 원이 넘는 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