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부전자전’ 챔프 父子의 역사

입력 2010.01.26 (09:45) 수정 2010.01.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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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 부자(父子)’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여덟 번째 ’부자 챔피언’이 됐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끝난 PGA 투어 봅호프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빌 하스(28.미국)는 잘 알려진 대로 투어 프로인 제이 하스(57)의 아들이다.



아버지 하스는 PGA 투어에서 9승, 챔피언스 투어에서 14승을 올린 베테랑으로 1988년 바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 하스 집안은 유명한 ’골프 명문가’다.



빌의 삼촌 제리는 1994년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1985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31위까지 올랐다. 또 1968년 마스터스 챔피언 봅 골비는 아버지 제이의 외삼촌이다.



하스 부자는 두 명이 조를 이뤄 이틀간 실력을 겨루는 이벤트 대회인 CVS 채리티 클래식에 함께 나가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빌은 2004년 프로로 전향해 2005년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활약하며 개인 최고 성적 2위를 기록했다.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2006년부터 PGA 투어에 입문한 빌은 상금 랭킹 99위-104위-104위-61위에 그치는 등 아버지의 명성을 따라가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모처럼 ’가문의 영광’을 살리며 어깨를 펴게 됐다.



종전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발레로 텍사스오픈 등 공동 3위만 두 차례였다.



PGA 투어에서 최초의 부자 챔피언은 무려 142년 전에 탄생했다.



1867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톰 모리스 시니어(스코틀랜드)의 아들 톰 모리스 주니어가 바로 다음 해인 1868년에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다.



그 뒤로는 윌리 파크 부자(스코틀랜드)가 1875년과 1887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2호 부자 챔피언에 등극했고 이후 조 커크우드(호주)와 잭 버크(미국) 부자, 클레이튼-밴스 히프너(미국), 줄리어스-가이 보로스(미국) 등이 나란히 대를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에는 1999년 PGA 투어 캐넌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에서 우승한 브렌트 가이버거(미국)가 아버지 알 가이버거의 뒤를 따른 것이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는 세 명의 부자 챔피언이 있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아직 모녀 챔피언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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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번째 부전자전’ 챔프 父子의 역사
    • 입력 2010-01-26 09:45:33
    • 수정2010-01-26 09:47:43
    연합뉴스
‘하스 부자(父子)’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여덟 번째 ’부자 챔피언’이 됐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끝난 PGA 투어 봅호프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빌 하스(28.미국)는 잘 알려진 대로 투어 프로인 제이 하스(57)의 아들이다.

아버지 하스는 PGA 투어에서 9승, 챔피언스 투어에서 14승을 올린 베테랑으로 1988년 바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 하스 집안은 유명한 ’골프 명문가’다.

빌의 삼촌 제리는 1994년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1985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31위까지 올랐다. 또 1968년 마스터스 챔피언 봅 골비는 아버지 제이의 외삼촌이다.

하스 부자는 두 명이 조를 이뤄 이틀간 실력을 겨루는 이벤트 대회인 CVS 채리티 클래식에 함께 나가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빌은 2004년 프로로 전향해 2005년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활약하며 개인 최고 성적 2위를 기록했다.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2006년부터 PGA 투어에 입문한 빌은 상금 랭킹 99위-104위-104위-61위에 그치는 등 아버지의 명성을 따라가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모처럼 ’가문의 영광’을 살리며 어깨를 펴게 됐다.

종전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발레로 텍사스오픈 등 공동 3위만 두 차례였다.

PGA 투어에서 최초의 부자 챔피언은 무려 142년 전에 탄생했다.

1867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톰 모리스 시니어(스코틀랜드)의 아들 톰 모리스 주니어가 바로 다음 해인 1868년에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다.

그 뒤로는 윌리 파크 부자(스코틀랜드)가 1875년과 1887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2호 부자 챔피언에 등극했고 이후 조 커크우드(호주)와 잭 버크(미국) 부자, 클레이튼-밴스 히프너(미국), 줄리어스-가이 보로스(미국) 등이 나란히 대를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에는 1999년 PGA 투어 캐넌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에서 우승한 브렌트 가이버거(미국)가 아버지 알 가이버거의 뒤를 따른 것이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는 세 명의 부자 챔피언이 있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아직 모녀 챔피언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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