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무더기 인상 대기

입력 2010.01.26 (13:05) 수정 2010.01.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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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기와 가스요금을 비롯해 고속도로 통행료와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들이 줄줄이 인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공공기관과 자치단체, 업체들이 원가부담을 감안해 인상을 적극 검토중이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는 2분기 중에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전기요금은 원가의 90% 수준에 불과하고, 가스는 2008년부터 원가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5조원 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해 이를 요금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로공사도 통행료 10% 인상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전엔 2년마다 통행료를 올렸지만 지난 2006년 초에 4.9%를 올린 후 4년간 동결되면서 적자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시내버스 요금 인상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당장 충청남도가 16개 시군의 시내버스요금을 다음달부터 9% 올리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도 100원 안팎의 인상안을 추진중이고 대전은 15% 인상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외버스 요금도 원가 상승 등으로 인상요인이 있고 동결된 지 2년이 된 만큼 국토부는 올해 올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요금과 쓰레기 봉투 등 그동안 계속 동결됐던 요금들도 올해 안에는 오를 전망입니다.

특히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인상하는 자치구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망했습니다.

서민 가계 어려움을 고려해 인상폭과 시기를 조절할 필요는 있지만, 무조건 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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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무더기 인상 대기
    • 입력 2010-01-26 13:05:20
    • 수정2010-01-26 16: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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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기와 가스요금을 비롯해 고속도로 통행료와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들이 줄줄이 인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공공기관과 자치단체, 업체들이 원가부담을 감안해 인상을 적극 검토중이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는 2분기 중에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전기요금은 원가의 90% 수준에 불과하고, 가스는 2008년부터 원가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5조원 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해 이를 요금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로공사도 통행료 10% 인상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전엔 2년마다 통행료를 올렸지만 지난 2006년 초에 4.9%를 올린 후 4년간 동결되면서 적자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시내버스 요금 인상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당장 충청남도가 16개 시군의 시내버스요금을 다음달부터 9% 올리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도 100원 안팎의 인상안을 추진중이고 대전은 15% 인상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외버스 요금도 원가 상승 등으로 인상요인이 있고 동결된 지 2년이 된 만큼 국토부는 올해 올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요금과 쓰레기 봉투 등 그동안 계속 동결됐던 요금들도 올해 안에는 오를 전망입니다. 특히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인상하는 자치구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망했습니다. 서민 가계 어려움을 고려해 인상폭과 시기를 조절할 필요는 있지만, 무조건 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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