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AT 문제 유출 수사 확대

입력 2010.01.26 (13:05) 수정 2010.01.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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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문제를 빼돌린 학원강사를 구속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험문제가 해외로 유출됐는지, 이 과정에서 대가성 금품이 오갔는지가 수사의 초점입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AT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제 구속된 학원 강사 장모 씨를 상대로 시험지를 외부에 유출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먼저 장 씨의 컴퓨터에서 삭제된 SAT 문제를 복원해 답안 작성 과정과 이메일 발송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 거래 내역과 장씨의 통화 기록을 분석해 문제지 유출 시점 전후 학부모들과 접촉을 하거나 뭉칫돈이 오간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기준을 초과한 과다한 수강료를 지불한 학부모에 대해서는, 그 대가로 불법 유출한 문제를 넘겨 받았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지난주 검거한 유명 SAT 강사 김모 씨를 조만간 다시 불러 재조사 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김씨가 태국에서 돈을 주고 시험지를 샀다는 당초 진술과 달리 김 씨가 직접 시험을 치고 문제를 빼낸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SAT 관련 정보를 빼내는 조건으로 학원들이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강사를 고용한다는 첩보도 경찰에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SAT를 주관하는 ETS가 구체적인 문제유출 의심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를 입수하는 대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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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SAT 문제 유출 수사 확대
    • 입력 2010-01-26 13:05:23
    • 수정2010-01-26 18: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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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문제를 빼돌린 학원강사를 구속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험문제가 해외로 유출됐는지, 이 과정에서 대가성 금품이 오갔는지가 수사의 초점입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AT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제 구속된 학원 강사 장모 씨를 상대로 시험지를 외부에 유출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먼저 장 씨의 컴퓨터에서 삭제된 SAT 문제를 복원해 답안 작성 과정과 이메일 발송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 거래 내역과 장씨의 통화 기록을 분석해 문제지 유출 시점 전후 학부모들과 접촉을 하거나 뭉칫돈이 오간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기준을 초과한 과다한 수강료를 지불한 학부모에 대해서는, 그 대가로 불법 유출한 문제를 넘겨 받았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지난주 검거한 유명 SAT 강사 김모 씨를 조만간 다시 불러 재조사 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김씨가 태국에서 돈을 주고 시험지를 샀다는 당초 진술과 달리 김 씨가 직접 시험을 치고 문제를 빼낸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SAT 관련 정보를 빼내는 조건으로 학원들이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강사를 고용한다는 첩보도 경찰에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SAT를 주관하는 ETS가 구체적인 문제유출 의심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를 입수하는 대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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