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공무원 출신’ 채용 특혜 논란

입력 2010.01.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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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도시철도공사가 12개의 역의 역장을 공모하면서 11명은 공개경쟁을 해서 뽑고 한 명은 최근 퇴직한 직원을 내정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런데 공모로 뽑은 사람도 대부분이 공무원 출신이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도시철도 공사는 계약이 끝난 12개 역의 역장을 얼마전 새로 뽑았습니다.

경쟁률이 5대 1이 넘을 만큼 치열했지만 12명 전부를 공모한 건 아니었습니다.

한 명은 처음부터 내정돼 있었는데 알고 보니 지난달 명예퇴직한 간부출신 직원이었습니다.

시민단체는 공개 채용 방침을 거스르는 특혜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금홍섭(대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 "결국 제식구 내지 공기업에서 일했던 공무원들의 자리를 배려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

공사 측은 역무 자동화 등을 앞두고 전문성이 높은 직원 출신을 역장으로 활용하려는 것일 뿐 특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인술(대전도시철도공사) : "시설설비 부장 등 각종 주요 요직에 근 무하면서 전문성이 다 검증이 됐기 때문 에..."

그러나 공모를 거친 역장도 대부분이 공무원 출신이라는 점도 논란거립니다.

공모로 뽑힌 11명의 출신을 알아보니 대전시 공무원과 도시철도 출신이 5명이나 됐고 군인과 경찰관 출신도 3명입니다.

이 때문에 대전도시철도 역장 자리가 퇴직 공무원들의 자리만들기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역장을 공모할 때마다 잡음이 일면서 객관적인 채용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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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공무원 출신’ 채용 특혜 논란
    • 입력 2010-01-26 13:05:38
    뉴스 12
<앵커 멘트> 대전도시철도공사가 12개의 역의 역장을 공모하면서 11명은 공개경쟁을 해서 뽑고 한 명은 최근 퇴직한 직원을 내정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런데 공모로 뽑은 사람도 대부분이 공무원 출신이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도시철도 공사는 계약이 끝난 12개 역의 역장을 얼마전 새로 뽑았습니다. 경쟁률이 5대 1이 넘을 만큼 치열했지만 12명 전부를 공모한 건 아니었습니다. 한 명은 처음부터 내정돼 있었는데 알고 보니 지난달 명예퇴직한 간부출신 직원이었습니다. 시민단체는 공개 채용 방침을 거스르는 특혜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금홍섭(대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 "결국 제식구 내지 공기업에서 일했던 공무원들의 자리를 배려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 공사 측은 역무 자동화 등을 앞두고 전문성이 높은 직원 출신을 역장으로 활용하려는 것일 뿐 특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인술(대전도시철도공사) : "시설설비 부장 등 각종 주요 요직에 근 무하면서 전문성이 다 검증이 됐기 때문 에..." 그러나 공모를 거친 역장도 대부분이 공무원 출신이라는 점도 논란거립니다. 공모로 뽑힌 11명의 출신을 알아보니 대전시 공무원과 도시철도 출신이 5명이나 됐고 군인과 경찰관 출신도 3명입니다. 이 때문에 대전도시철도 역장 자리가 퇴직 공무원들의 자리만들기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역장을 공모할 때마다 잡음이 일면서 객관적인 채용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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