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탐사, 첫 쇄빙능력시험 실시

입력 2010.01.26 (17:56) 수정 2010.01.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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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26일(이하 한국시간) 쇄빙능력시험에 들어가는 등 남극에서의 임무를 차질 없이 진행했다.

아라온호는 이날 오후 남극 제2기지로 유력한 서남극 케이프 벅스(Cape Burks) 인근 남위 74도46분, 서경 137도 21분 해상에서 첫 공식 쇄빙능력시험을 했다.

러시아 극지연구소(AARI) 쇄빙 전문가들은 헬리콥터 정찰을 통해 쇄빙능력 대상 평탄빙을 찾고 드릴로 얼음 샘플을 채취했다. 이들은 두께와 특성을 직접 측정하며 첫 쇄빙능력시험을 도왔다.

이날 시험대상이 된 얼음은 평균 두께 1.2∼1.5m 정도로 기준보다 다소 두꺼웠지만, 강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해 시험대상이 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첫 쇄빙능력시험의 최대 관심사는 1m 두께의 다년빙에 대해 시속 3노트(시속 약 5.5km)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직선거리 500m를 연속쇄빙할 수 있을 것인지에 모아졌다.

아라온호는 이날 최대 출력의 85%를 사용해 전후진을 2∼3차례 반복해 쇄빙에는 성공했지만, 얼음 위에 쌓인 눈층이 배의 충격에너지를 흡수하는 바람에 직선으로 얼음을 깨고 나아가지는 못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준에 적합한 평탄빙을 찾아 시험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라온호 남극대륙기지건설후보지 정밀조사단은 지난 24일 유로콥터사 AS-350 헬리콥터 2대를 이용, 케이프 벅스에 상륙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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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탐사, 첫 쇄빙능력시험 실시
    • 입력 2010-01-26 17:56:49
    • 수정2010-01-26 22:37:54
    연합뉴스
한국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26일(이하 한국시간) 쇄빙능력시험에 들어가는 등 남극에서의 임무를 차질 없이 진행했다. 아라온호는 이날 오후 남극 제2기지로 유력한 서남극 케이프 벅스(Cape Burks) 인근 남위 74도46분, 서경 137도 21분 해상에서 첫 공식 쇄빙능력시험을 했다. 러시아 극지연구소(AARI) 쇄빙 전문가들은 헬리콥터 정찰을 통해 쇄빙능력 대상 평탄빙을 찾고 드릴로 얼음 샘플을 채취했다. 이들은 두께와 특성을 직접 측정하며 첫 쇄빙능력시험을 도왔다. 이날 시험대상이 된 얼음은 평균 두께 1.2∼1.5m 정도로 기준보다 다소 두꺼웠지만, 강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해 시험대상이 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첫 쇄빙능력시험의 최대 관심사는 1m 두께의 다년빙에 대해 시속 3노트(시속 약 5.5km)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직선거리 500m를 연속쇄빙할 수 있을 것인지에 모아졌다. 아라온호는 이날 최대 출력의 85%를 사용해 전후진을 2∼3차례 반복해 쇄빙에는 성공했지만, 얼음 위에 쌓인 눈층이 배의 충격에너지를 흡수하는 바람에 직선으로 얼음을 깨고 나아가지는 못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준에 적합한 평탄빙을 찾아 시험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라온호 남극대륙기지건설후보지 정밀조사단은 지난 24일 유로콥터사 AS-350 헬리콥터 2대를 이용, 케이프 벅스에 상륙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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