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70㎞’ 배터리로 달리는 전차 나온다

입력 2010.01.26 (22:01) 수정 2010.01.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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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은 흘렀지만, 지금도 '전차'를 추억하는 분들 많으시죠.

배터리로 달리는 새로운 모습의 전차가 도심을 누빌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60년대 서울 도심을 누볐던 전차.

하지만, 늘어나는 자동차에 밀려 결국, 자취를 감췄습니다.

프랑스 등 유럽국가와 일본 등지에서는 지금도 도심에서 전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오염물질을 뿜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인데다, 어디서든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곽재호(한국철도기술연구원/공학박사) :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성, 자전거, 지하철, 버스와의 연계성이 좋아 전체 평균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도심 전차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도심 전차의 예상 모습입니다.

기존의 전차와는 달리, 전력선 없이도 움직이고 차체는 낮은 이른바 '배터리 저상 전찹'니다.

한번에 최대 120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습니다.

외부 공급 전력이 없는 대신 이름 그대로 배터리를 쓰게 됩니다.

공중에 전력 공급선이 없어 도심 미관을 해치지도 않습니다.

<인터뷰> 윤종문(LG화학 배터리연구소 차장) :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150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배터리 전차는 2년 뒤 열리는 여수엑스포 박람회장에서 시범 운행될 예정입니다.

또 현재 서울시와 울산시 등에서도 배터리 전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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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70㎞’ 배터리로 달리는 전차 나온다
    • 입력 2010-01-26 22:01:28
    • 수정2010-01-26 22:36:33
    뉴스 9
<앵커 멘트> 세월은 흘렀지만, 지금도 '전차'를 추억하는 분들 많으시죠. 배터리로 달리는 새로운 모습의 전차가 도심을 누빌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60년대 서울 도심을 누볐던 전차. 하지만, 늘어나는 자동차에 밀려 결국, 자취를 감췄습니다. 프랑스 등 유럽국가와 일본 등지에서는 지금도 도심에서 전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오염물질을 뿜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인데다, 어디서든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곽재호(한국철도기술연구원/공학박사) :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성, 자전거, 지하철, 버스와의 연계성이 좋아 전체 평균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도심 전차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도심 전차의 예상 모습입니다. 기존의 전차와는 달리, 전력선 없이도 움직이고 차체는 낮은 이른바 '배터리 저상 전찹'니다. 한번에 최대 120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습니다. 외부 공급 전력이 없는 대신 이름 그대로 배터리를 쓰게 됩니다. 공중에 전력 공급선이 없어 도심 미관을 해치지도 않습니다. <인터뷰> 윤종문(LG화학 배터리연구소 차장) :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150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배터리 전차는 2년 뒤 열리는 여수엑스포 박람회장에서 시범 운행될 예정입니다. 또 현재 서울시와 울산시 등에서도 배터리 전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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