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9년이 지나도…추모행사 잇따라

입력 2010.01.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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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故 이수현 씨가 도쿄 지하철에서 일본인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지 9년이 지났습니다.



이 씨의 고향인 부산과 일본 도쿄에서는 이 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9년전 27살의 의기 넘치는 청년이었던 이수현씨.



일본 도쿄에서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가족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그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대(故 이수현 아버지) : "젊은 또래들이 장난치고 길거리에서 노는 모습 보면 아들 생각이 나죠. 우리 아들도 저렇게 놀텐데 하고"



이씨는 모교 후배들에게도 ’인간애’라는 큰 본보기를 남겼습니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자랑스런 선배입니다.



<인터뷰> 김준영(부산 내성고 1학년) : "만약에 제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으면 저는 그렇게 남을 구하지 못했을텐데 먼저 남을 생각하신 그런 마음을 본받고 싶습니다."



이 씨의 행동은 일본 교과서에까지 실릴 정도로 일본 열도를 감동시켰고, 그래서 일본인들은 지금도 1월 26일이 되면 한곳에 모여 한국의 의로운 청년을 추모합니다.



<인터뷰> 다니노(’이수현 장학회’ 회장) : "이수현군의 용기있는 행동에 새삼 강한 감명을 받아, 이렇게 모였습니다"



이수현씨가 세상을 떠난지 만 10년이 되는 내년에는 대규모 추모행사가 계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경동(’의인 이수현 정신 선양회’ 회장) : "추모음악회라든지 그밖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행사들을 통해서 시민들도 학생들과 더불어 이수현군의 정신을 본받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이 씨는 가고 없지만 그가 남긴 희생정신은 한일 양국 국민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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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1-27 08: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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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수현 씨가 도쿄 지하철에서 일본인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지 9년이 지났습니다.

이 씨의 고향인 부산과 일본 도쿄에서는 이 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9년전 27살의 의기 넘치는 청년이었던 이수현씨.

일본 도쿄에서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가족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그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대(故 이수현 아버지) : "젊은 또래들이 장난치고 길거리에서 노는 모습 보면 아들 생각이 나죠. 우리 아들도 저렇게 놀텐데 하고"

이씨는 모교 후배들에게도 ’인간애’라는 큰 본보기를 남겼습니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자랑스런 선배입니다.

<인터뷰> 김준영(부산 내성고 1학년) : "만약에 제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으면 저는 그렇게 남을 구하지 못했을텐데 먼저 남을 생각하신 그런 마음을 본받고 싶습니다."

이 씨의 행동은 일본 교과서에까지 실릴 정도로 일본 열도를 감동시켰고, 그래서 일본인들은 지금도 1월 26일이 되면 한곳에 모여 한국의 의로운 청년을 추모합니다.

<인터뷰> 다니노(’이수현 장학회’ 회장) : "이수현군의 용기있는 행동에 새삼 강한 감명을 받아, 이렇게 모였습니다"

이수현씨가 세상을 떠난지 만 10년이 되는 내년에는 대규모 추모행사가 계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경동(’의인 이수현 정신 선양회’ 회장) : "추모음악회라든지 그밖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행사들을 통해서 시민들도 학생들과 더불어 이수현군의 정신을 본받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이 씨는 가고 없지만 그가 남긴 희생정신은 한일 양국 국민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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