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최첨단·친환경’ 모기 퇴치

입력 2010.01.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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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건물 지하에서 집단 서식하는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GPS와 초음파 장비 등 첨단 장비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서울 자치구들의 한겨울 모기 퇴치 작전을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겨울에도 건물 지하 집수정에는 모기와 유충이 집단으로 서식합니다.

여기서 겨울을 난 모기는 날이 따뜻해지면 숫자를 불려 야외 활동을 시작합니다.

사전에 유충을 박멸하기 위해 집수정 안으로 초음파 발생장치를 집어넣습니다.

4만 헤르츠의 초음파를 발생시켜 물에 있는 모기 유충을 한꺼번에 박멸하는 최신 장비입니다.

살충제를 쓰지 않아 환경 오염문제가 없고 연간 2억 원의 약품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장순식(서울 강남구청 전염병관리팀장) : "방역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초음파 발생 장비로 모기 유충을 구제하기 때문에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방역예산 절감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방역팀의 GPS 단말기에 모기 집단 서식지 위치가 지도로 표시됩니다.

모기가 어디서 얼마나 살고 있는지 사전에 조사해둔 정보가 사무실에서 전송돼 온 겁니다.

이렇게 찾아간 모기 집단 서식지에는 살충제 대신 미꾸라지를 풀어놓습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는 하루에 모기 유충 천 마리 이상을 잡아먹습니다.

<인터뷰>강미향(서울 서초구청 전염병관리팀장) : "겨울철 아파트 집수정이나 정화조에 이렇게 집중적으로 방역을 하면 여름철 방역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손톱 크기만 한 해충을 없애는데도 이제는 최첨단과 친환경이 대세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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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울 ‘최첨단·친환경’ 모기 퇴치
    • 입력 2010-01-27 08: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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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건물 지하에서 집단 서식하는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GPS와 초음파 장비 등 첨단 장비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서울 자치구들의 한겨울 모기 퇴치 작전을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겨울에도 건물 지하 집수정에는 모기와 유충이 집단으로 서식합니다. 여기서 겨울을 난 모기는 날이 따뜻해지면 숫자를 불려 야외 활동을 시작합니다. 사전에 유충을 박멸하기 위해 집수정 안으로 초음파 발생장치를 집어넣습니다. 4만 헤르츠의 초음파를 발생시켜 물에 있는 모기 유충을 한꺼번에 박멸하는 최신 장비입니다. 살충제를 쓰지 않아 환경 오염문제가 없고 연간 2억 원의 약품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장순식(서울 강남구청 전염병관리팀장) : "방역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초음파 발생 장비로 모기 유충을 구제하기 때문에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방역예산 절감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방역팀의 GPS 단말기에 모기 집단 서식지 위치가 지도로 표시됩니다. 모기가 어디서 얼마나 살고 있는지 사전에 조사해둔 정보가 사무실에서 전송돼 온 겁니다. 이렇게 찾아간 모기 집단 서식지에는 살충제 대신 미꾸라지를 풀어놓습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는 하루에 모기 유충 천 마리 이상을 잡아먹습니다. <인터뷰>강미향(서울 서초구청 전염병관리팀장) : "겨울철 아파트 집수정이나 정화조에 이렇게 집중적으로 방역을 하면 여름철 방역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손톱 크기만 한 해충을 없애는데도 이제는 최첨단과 친환경이 대세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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