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종시 입법예고…야, 강력 비난

입력 2010.01.27 (12:56) 수정 2010.01.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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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위한 법률개정안을 오늘 입법 예고했습니다.

여당은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고 야당은 강력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예정대로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위한 법률개정안을 오늘 일괄 입법 예고했습니다.

입법 예고된 법률 개정안은 '세종시 건설특별법'과 '혁신도시법', '기업도시법' 등 5건입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세종시에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하고 대신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해서 교육과 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를 건설하도록 하는 겁니다.

또 세종시와 기업.혁신도시 등에 원형지를 제공하고 일부 개발권을 허용했습니다.

법제처는 이같은 법안을 다음달 17일까지 접수해서 심사를 벌인 뒤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26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세종시 법안 개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여야는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충분한 토론을 거치면 훌륭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내 갈등 차단에 나섰지만 친박계 의원들과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 붙이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어느 시대의 국정 운영이 이런 식인지 안타깝고 한심하다고 비판했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명박 정권이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입법 전쟁에 돌입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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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세종시 입법예고…야, 강력 비난
    • 입력 2010-01-27 12:56:31
    • 수정2010-01-27 15: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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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위한 법률개정안을 오늘 입법 예고했습니다. 여당은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고 야당은 강력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예정대로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위한 법률개정안을 오늘 일괄 입법 예고했습니다. 입법 예고된 법률 개정안은 '세종시 건설특별법'과 '혁신도시법', '기업도시법' 등 5건입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세종시에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하고 대신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해서 교육과 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를 건설하도록 하는 겁니다. 또 세종시와 기업.혁신도시 등에 원형지를 제공하고 일부 개발권을 허용했습니다. 법제처는 이같은 법안을 다음달 17일까지 접수해서 심사를 벌인 뒤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26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세종시 법안 개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여야는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충분한 토론을 거치면 훌륭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내 갈등 차단에 나섰지만 친박계 의원들과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 붙이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어느 시대의 국정 운영이 이런 식인지 안타깝고 한심하다고 비판했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명박 정권이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입법 전쟁에 돌입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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