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상 NLL 해안포 수십발 발사

입력 2010.01.27 (20:32) 수정 2010.01.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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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서해 북방한계선 해역에 해안포 수십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측도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 사격을 했고 전통문을 보내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9시5분부터 한시간여 동안 백령도와 대청도 인근 북방한계선 북한쪽 해상으로 해안포 수십발을 발사했습니다.

오후 3시 반쯤에도 비슷한 지점에 해안포 수십발을 또다시 발사했습니다.

각각 2,30개의 물기둥이 관측돼 최대 9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우리군은 추정했습니다.

우리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벌컨포로 경고사격을 했습니다.

국방부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에게 경고 전통문을 보내 북한의 해안포 사격은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는 위협적인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이러한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번 포 사격이 연례적인 훈련이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 해상교통문자 방송을 통해 모레까지 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청와대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갖고 오늘 해안포 발사를 명백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원칙에 따라 엄중 대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관계없이 다음달 1일 예정된 개성공단 실무회담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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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서해상 NLL 해안포 수십발 발사
    • 입력 2010-01-27 20:32:41
    • 수정2010-01-27 20: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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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서해 북방한계선 해역에 해안포 수십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측도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 사격을 했고 전통문을 보내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9시5분부터 한시간여 동안 백령도와 대청도 인근 북방한계선 북한쪽 해상으로 해안포 수십발을 발사했습니다. 오후 3시 반쯤에도 비슷한 지점에 해안포 수십발을 또다시 발사했습니다. 각각 2,30개의 물기둥이 관측돼 최대 9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우리군은 추정했습니다. 우리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벌컨포로 경고사격을 했습니다. 국방부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에게 경고 전통문을 보내 북한의 해안포 사격은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는 위협적인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이러한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번 포 사격이 연례적인 훈련이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 해상교통문자 방송을 통해 모레까지 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청와대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갖고 오늘 해안포 발사를 명백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원칙에 따라 엄중 대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관계없이 다음달 1일 예정된 개성공단 실무회담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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