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NLL에 두 차례 90여 발 포 사격

입력 2010.01.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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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 북한 측 해상에 두 차례에 걸쳐 해안포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경고 사격으로 대응했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틀전 항행 금지구역으로 선포한 서해 북방한계선 NLL 부근.

오늘 오전 9시 5분, 북한 군이 백령도와 대청도 인근 해상으로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우리군은 벌컨포 백여 발로 즉각 경고 사격을 가했습니다.

수차례 경고통신도 보냈습니다.

북한은 오전 10시 16분까지 모두 30여발의 포탄을 발사했고, 이 포탄들은 모두 NLL 북한쪽 2.7킬로미터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NLL을 향해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북한은 이어 오후 3시 25분부터 해안포 수십발을 같은 지점에 또 다시 발사했습니다.

산발적으로 발사된 해안포는 모두 90여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과 민간의 피해는 없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경고 전통문을 보내 북한의 해안포 사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이러한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군은 오늘 하루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경고 사격과 통신으로 대응했습니다.

무엇보다 교전규칙 때문이었습니다.

두 차례의 연평해전을 거친 뒤 지난 2004년에 3단계로 단순화된 교전 규칙에 따라 현장 지휘관의 판단으로 즉각적인 대응을 펼쳤습니다.

의연하면서도 즉각적인 군의 대응으로 더 이상의 확전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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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서해 NLL에 두 차례 90여 발 포 사격
    • 입력 2010-01-27 21: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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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 북한 측 해상에 두 차례에 걸쳐 해안포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경고 사격으로 대응했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틀전 항행 금지구역으로 선포한 서해 북방한계선 NLL 부근. 오늘 오전 9시 5분, 북한 군이 백령도와 대청도 인근 해상으로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우리군은 벌컨포 백여 발로 즉각 경고 사격을 가했습니다. 수차례 경고통신도 보냈습니다. 북한은 오전 10시 16분까지 모두 30여발의 포탄을 발사했고, 이 포탄들은 모두 NLL 북한쪽 2.7킬로미터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NLL을 향해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북한은 이어 오후 3시 25분부터 해안포 수십발을 같은 지점에 또 다시 발사했습니다. 산발적으로 발사된 해안포는 모두 90여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과 민간의 피해는 없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경고 전통문을 보내 북한의 해안포 사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이러한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군은 오늘 하루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경고 사격과 통신으로 대응했습니다. 무엇보다 교전규칙 때문이었습니다. 두 차례의 연평해전을 거친 뒤 지난 2004년에 3단계로 단순화된 교전 규칙에 따라 현장 지휘관의 판단으로 즉각적인 대응을 펼쳤습니다. 의연하면서도 즉각적인 군의 대응으로 더 이상의 확전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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