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수정안…충청권 반발

입력 2010.01.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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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세종시 수정법안을 입법 예고에 충청권은 하루종일 들썩였습니다.

규탄성명이 잇따랐고 횃불 봉화제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대전 연결합니다.

송민석 기자? (네, 대전입니다.)

<질문> 수정안 입법 예고에 대해 충청권이 강하게 반발했다구요?

<답변> 네, 정부의 수정안 입법예고에 충청권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원안 추진을 촉구하며 곳곳에서 열린 횃불 봉화제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가 끝없는 갈등 속으로 국민을 몰아가고 있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단체들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수정안 입법예고는 국민여론을 무시한 횡포라며 추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녹취>조선평(연기 사수대책위 위원장) :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입법예고를 하는 것은 휘발유를 들고 불 속에 뛰어드는 위험한 발상이다."

이런 가운데 수정법안에 찬성하는 모임도 열렸습니다.

총리실 조원동 차장은 대전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세종시 수정법안에 대해 충청권은 원안보다 못하다고 하지만 다른 지역은 수정안을 더 경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조원동(총리실 사무차장) : "내 손안에 들어 있는 떡은 커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깥에서 보면 그 떡이 굉장히 탐스럽게 보이거든요."

<질문> 정부가 충청권을 대상으로 사활을 건 설득 전에 나서면서 수정 찬성 여론도 늘어나는 것 같은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최근 들어 충청권 일부에서 수정안 찬성 여론이 물 위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로 명분보다는 실리를 찾자는 쪽인데요.

오늘도 연기군에서는 청년실업대책위원회라는 단체가 발족식을 갖고 대기업 유치가 포함된 수정안에 찬성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권대혁(연기청년실업대책협의회장) : "연기군의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대기업의 입주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라고 본인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용-반작용이라고 할까요?

정부의 설득작업에 오히려 원안 고수 목소리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수정 찬성 여론이 최근에 표면화된 것처럼 세종시 논란에 담담했던 일부 주민 역시 원안 고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나서는 분위깁니다.

특히 세종시가 들어설 연기군의 바닥 민심은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인터뷰>이상각(연기군 조치원읍) : "원안대로 해야지 당연하지 하나도 빼지 말고 그것이 와야 해 꼭 그것만 오면 공장같은 것은 다 들어와..."

수정법안의 입법예고 속에 충청권의 반발과 갈등은 더 깊어지는 모양샙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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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수정안…충청권 반발
    • 입력 2010-01-27 23: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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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세종시 수정법안을 입법 예고에 충청권은 하루종일 들썩였습니다. 규탄성명이 잇따랐고 횃불 봉화제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대전 연결합니다. 송민석 기자? (네, 대전입니다.) <질문> 수정안 입법 예고에 대해 충청권이 강하게 반발했다구요? <답변> 네, 정부의 수정안 입법예고에 충청권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원안 추진을 촉구하며 곳곳에서 열린 횃불 봉화제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가 끝없는 갈등 속으로 국민을 몰아가고 있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단체들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수정안 입법예고는 국민여론을 무시한 횡포라며 추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녹취>조선평(연기 사수대책위 위원장) :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입법예고를 하는 것은 휘발유를 들고 불 속에 뛰어드는 위험한 발상이다." 이런 가운데 수정법안에 찬성하는 모임도 열렸습니다. 총리실 조원동 차장은 대전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세종시 수정법안에 대해 충청권은 원안보다 못하다고 하지만 다른 지역은 수정안을 더 경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조원동(총리실 사무차장) : "내 손안에 들어 있는 떡은 커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깥에서 보면 그 떡이 굉장히 탐스럽게 보이거든요." <질문> 정부가 충청권을 대상으로 사활을 건 설득 전에 나서면서 수정 찬성 여론도 늘어나는 것 같은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최근 들어 충청권 일부에서 수정안 찬성 여론이 물 위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로 명분보다는 실리를 찾자는 쪽인데요. 오늘도 연기군에서는 청년실업대책위원회라는 단체가 발족식을 갖고 대기업 유치가 포함된 수정안에 찬성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권대혁(연기청년실업대책협의회장) : "연기군의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대기업의 입주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라고 본인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용-반작용이라고 할까요? 정부의 설득작업에 오히려 원안 고수 목소리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수정 찬성 여론이 최근에 표면화된 것처럼 세종시 논란에 담담했던 일부 주민 역시 원안 고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나서는 분위깁니다. 특히 세종시가 들어설 연기군의 바닥 민심은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인터뷰>이상각(연기군 조치원읍) : "원안대로 해야지 당연하지 하나도 빼지 말고 그것이 와야 해 꼭 그것만 오면 공장같은 것은 다 들어와..." 수정법안의 입법예고 속에 충청권의 반발과 갈등은 더 깊어지는 모양샙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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