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 ‘긴장 속 평온’

입력 2010.01.29 (08:12) 수정 2010.01.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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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간 이어진 북한의 포 사격으로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백령도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그제에 이어 어제도 북한이 포 사격을 하면서 이곳 백령도는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이지만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북한의 포 사격이 예정돼 있어서 주민들은 다소 불안해 하면서 일련의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사흘째 발이 묶인 어선들이 현재 백령도 선착장에 모여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날씨가 맑았던 어제 낮에는 이곳 전망대에서 약 13킬로미터 떨어진 북한의 해안포 진지가 내다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심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우리 어선들은 발이 묶였고 간간이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들만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민들은 긴장 속에서도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제와 달리 어제 포 사격은 북방한계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뤄졌다는 소식에 다소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조업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평소 백령도를 찾던 관광객이 줄어들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북측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군은 병력을 늘리고 경계를 강화하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인천과 백령도를 잇는 여객선들은 서쪽으로 약 13킬로미터 떨어진 항로로 한시간 반 정도 우회했으며 오늘도 우회 운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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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 ‘긴장 속 평온’
    • 입력 2010-01-29 08:12:12
    • 수정2010-01-29 13: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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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간 이어진 북한의 포 사격으로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백령도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그제에 이어 어제도 북한이 포 사격을 하면서 이곳 백령도는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이지만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북한의 포 사격이 예정돼 있어서 주민들은 다소 불안해 하면서 일련의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사흘째 발이 묶인 어선들이 현재 백령도 선착장에 모여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날씨가 맑았던 어제 낮에는 이곳 전망대에서 약 13킬로미터 떨어진 북한의 해안포 진지가 내다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심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우리 어선들은 발이 묶였고 간간이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들만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민들은 긴장 속에서도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제와 달리 어제 포 사격은 북방한계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뤄졌다는 소식에 다소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조업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평소 백령도를 찾던 관광객이 줄어들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북측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군은 병력을 늘리고 경계를 강화하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인천과 백령도를 잇는 여객선들은 서쪽으로 약 13킬로미터 떨어진 항로로 한시간 반 정도 우회했으며 오늘도 우회 운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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