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목밑샘 질환’ 조심

<앵커 멘트>



다른 사람들보다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자주 피곤하신 분들 혹시 목밑샘에 이상이 있는지 살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철 목밑샘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57살 최 모 씨는 3년 전 세수를 하다, 목에 혹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최 씨는 목밑샘 종양으로 2년 넘게 약물 치료를 했지만, 완치가 안돼 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녹취> 최모 씨(목밑샘 질환 환자) : "갑자기 목에 뭐가 튀어 나왔어요. 확 튀어 나왔어요,침 삼키면 아프고요.."



목밑샘은 목의 앞 부분에 자리해 신진 대사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호르몬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유달리 추위를 더 심하게 타거나 피로감을 느낄 경우,갑상선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손에 땀이 많이 나거나 눈이 자주 붓고 체중이 부쩍 줄기도 합니다.



목밑샘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갑상샘 기능 항진증과 정반대인 기능 저하증 모두 문젭니다.



<인터뷰> 궁성수(충북대병원 내분비내과) : "갑상선이 자극을 받는 등 호르몬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인데요. 자가 면역질환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없어요."



몸에서 보일러 역할을 하는 목밑샘 질환으로 인한 환자는 지난 2006년 4만 명에서 2008년에는 7만 천여 명으로 2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목밑샘 질환이 의심되면, 혈액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기능 장애 등을 확인하고 미역이나 과일,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