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악재에 주가 폭락…코스피 1,600선 턱걸이

입력 2010.01.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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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스피가 올들어 가장 심하게 떨어지면서 천 6백선에 가까스로 턱걸이 했습니다.

해외 악재 탓이 컸습니다.

먼저 박유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 급랭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도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장 중 한때 천6백 선이 깨졌던 코스피는 하루 새 40포인트, 2% 넘게 떨어져 천602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 넘게 급락해 한 달 반만에 5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김세중(신영증권) : "미국의 경기회복이 주춤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 규제안이 현실화 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악재는 대개 해외에서 나왔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미국의 더딘 경기회복과 금융 규제 강화 예고, 중국과 인도의 긴축 조치, 그리스 등 유럽 경제의 불안 같은 대외 악재가 한꺼번에 겹쳤습니다.

풀었던 돈을 회수하려는 각국의 출구전략 움직임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증시 조정이 앞당겨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구희진(대신증권) : "국내적으로는 GDP성장률이나 기업실적개선 모멘텀이 당분간 더 이어지겠지만 각국의 출구전략으로 유동성이 회수되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장기적인 상승추세가 끝난 것은 아니라면서도 코스피 지지선을 낮게는 1,550까지 전망하고 보수적인 투자를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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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악재에 주가 폭락…코스피 1,600선 턱걸이
    • 입력 2010-01-29 21:58:46
    뉴스 9
<앵커 멘트> 코스피가 올들어 가장 심하게 떨어지면서 천 6백선에 가까스로 턱걸이 했습니다. 해외 악재 탓이 컸습니다. 먼저 박유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 급랭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도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장 중 한때 천6백 선이 깨졌던 코스피는 하루 새 40포인트, 2% 넘게 떨어져 천602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 넘게 급락해 한 달 반만에 5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김세중(신영증권) : "미국의 경기회복이 주춤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 규제안이 현실화 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악재는 대개 해외에서 나왔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미국의 더딘 경기회복과 금융 규제 강화 예고, 중국과 인도의 긴축 조치, 그리스 등 유럽 경제의 불안 같은 대외 악재가 한꺼번에 겹쳤습니다. 풀었던 돈을 회수하려는 각국의 출구전략 움직임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증시 조정이 앞당겨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구희진(대신증권) : "국내적으로는 GDP성장률이나 기업실적개선 모멘텀이 당분간 더 이어지겠지만 각국의 출구전략으로 유동성이 회수되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장기적인 상승추세가 끝난 것은 아니라면서도 코스피 지지선을 낮게는 1,550까지 전망하고 보수적인 투자를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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