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 ‘고물 할머니’ 마지막 기부
입력 2010.01.29 (22:01)
수정 2010.01.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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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생 고물을 팔아 번 돈을 아낌없이 기부해 왔던 행당동 고물 할머니가 있습니다.
오늘 그녀가, 생애 마지막 기부를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호스피스 병원.
76살 고복자 할머니는 화단 가꾸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말기 암 환자들을 위로하기위해 시작한 일이 벌써 14년이 됐습니다.
<인터뷰>고복자 : "청소나 이런건 남들이 다 하니까. 나는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지난 1990년, 협심증으로 쓰러져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고 할머니.
이제부터라도 남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며,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폐품을 모았습니다.
모은 돈 3천만 원은 6년에 걸쳐 복지시설에 모두 기증했고 1996년 당시 ’행당동 고물 할머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인터뷰>고복자 : "고물을 줏어서 돈을 만들어야 되니까, 돈이 없어서 남을 줄수가 없으니까."
그 후로 14년.
오늘은 봉사활동을 가기전 할머니가 동네 은행에 먼저 들렀습니다.
그동안 모든 돈 1억 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환자들의 마지막을 지키는 수녀들의 고된 삶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호스피스 병원에 모두 기증했습니다.
평생 이어진 기부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지만,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을 위한 봉사는 눈을 감을 때까지 계속될 거라고 말합니다.
<녹취>고복자 : "나를 짠소금이라고 그래요. 나를 거지라고 해도 개의치 않아요. 나는 목적이 있으니까요."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평생 고물을 팔아 번 돈을 아낌없이 기부해 왔던 행당동 고물 할머니가 있습니다.
오늘 그녀가, 생애 마지막 기부를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호스피스 병원.
76살 고복자 할머니는 화단 가꾸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말기 암 환자들을 위로하기위해 시작한 일이 벌써 14년이 됐습니다.
<인터뷰>고복자 : "청소나 이런건 남들이 다 하니까. 나는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지난 1990년, 협심증으로 쓰러져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고 할머니.
이제부터라도 남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며,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폐품을 모았습니다.
모은 돈 3천만 원은 6년에 걸쳐 복지시설에 모두 기증했고 1996년 당시 ’행당동 고물 할머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인터뷰>고복자 : "고물을 줏어서 돈을 만들어야 되니까, 돈이 없어서 남을 줄수가 없으니까."
그 후로 14년.
오늘은 봉사활동을 가기전 할머니가 동네 은행에 먼저 들렀습니다.
그동안 모든 돈 1억 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환자들의 마지막을 지키는 수녀들의 고된 삶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호스피스 병원에 모두 기증했습니다.
평생 이어진 기부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지만,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을 위한 봉사는 눈을 감을 때까지 계속될 거라고 말합니다.
<녹취>고복자 : "나를 짠소금이라고 그래요. 나를 거지라고 해도 개의치 않아요. 나는 목적이 있으니까요."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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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당동 ‘고물 할머니’ 마지막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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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29 22:01:42
- 수정2010-01-29 22:29:23
<앵커 멘트>
평생 고물을 팔아 번 돈을 아낌없이 기부해 왔던 행당동 고물 할머니가 있습니다.
오늘 그녀가, 생애 마지막 기부를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호스피스 병원.
76살 고복자 할머니는 화단 가꾸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말기 암 환자들을 위로하기위해 시작한 일이 벌써 14년이 됐습니다.
<인터뷰>고복자 : "청소나 이런건 남들이 다 하니까. 나는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지난 1990년, 협심증으로 쓰러져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고 할머니.
이제부터라도 남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며,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폐품을 모았습니다.
모은 돈 3천만 원은 6년에 걸쳐 복지시설에 모두 기증했고 1996년 당시 ’행당동 고물 할머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인터뷰>고복자 : "고물을 줏어서 돈을 만들어야 되니까, 돈이 없어서 남을 줄수가 없으니까."
그 후로 14년.
오늘은 봉사활동을 가기전 할머니가 동네 은행에 먼저 들렀습니다.
그동안 모든 돈 1억 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환자들의 마지막을 지키는 수녀들의 고된 삶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호스피스 병원에 모두 기증했습니다.
평생 이어진 기부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지만,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을 위한 봉사는 눈을 감을 때까지 계속될 거라고 말합니다.
<녹취>고복자 : "나를 짠소금이라고 그래요. 나를 거지라고 해도 개의치 않아요. 나는 목적이 있으니까요."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평생 고물을 팔아 번 돈을 아낌없이 기부해 왔던 행당동 고물 할머니가 있습니다.
오늘 그녀가, 생애 마지막 기부를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호스피스 병원.
76살 고복자 할머니는 화단 가꾸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말기 암 환자들을 위로하기위해 시작한 일이 벌써 14년이 됐습니다.
<인터뷰>고복자 : "청소나 이런건 남들이 다 하니까. 나는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지난 1990년, 협심증으로 쓰러져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고 할머니.
이제부터라도 남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며,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폐품을 모았습니다.
모은 돈 3천만 원은 6년에 걸쳐 복지시설에 모두 기증했고 1996년 당시 ’행당동 고물 할머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인터뷰>고복자 : "고물을 줏어서 돈을 만들어야 되니까, 돈이 없어서 남을 줄수가 없으니까."
그 후로 14년.
오늘은 봉사활동을 가기전 할머니가 동네 은행에 먼저 들렀습니다.
그동안 모든 돈 1억 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환자들의 마지막을 지키는 수녀들의 고된 삶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호스피스 병원에 모두 기증했습니다.
평생 이어진 기부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지만,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을 위한 봉사는 눈을 감을 때까지 계속될 거라고 말합니다.
<녹취>고복자 : "나를 짠소금이라고 그래요. 나를 거지라고 해도 개의치 않아요. 나는 목적이 있으니까요."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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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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