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빚내서 주식 투자’ 5조 원

입력 2010.01.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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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빚내서 주식 투자’ 5조 원

주식투자는 반드시 여윳돈으로 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빚 내서 주식투자 한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증권사가 돈을 빌려준 '신용융자' 잔액은 올 초부터 매일 불어나 4조 8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의 3배,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그런데 신용융자를 받은 투자자의 잔고가 증권사가 정한 최소담보비율 아래로 떨어지고, 이걸 증권사가 강제로 처분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2. 연봉 10억 초과 1124명

연봉 10억 원이 넘는 초고소득 근로자가 전국에 천백스물네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총급여 기준으로 근로소득공제를 제외하기 이전 수준입니다.

고소득 전문직 못지 않은 이들 초고액 연봉자의 대부분은 제조업과 금융ㆍ보험업,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전체 급여가 천 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450만 3천432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6.3%에 달했습니다.

3. ‘금태’된 명태 55% 가격 급등

설을 앞두고 명태가 '금태'입니다.

이번 달 명태 1킬로그램 값은 2천 993원, 1년 전보다 55%나 뛴 값입니다.

수온 상승으로 어획고가 크게 줄면서 극심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 설을 앞두고 수요가 크게 늘자 정부는 비축해놓은 381톤을 미리 풀고, 민간 비축분 3천여 톤도 앞당겨 출하하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연근해 명태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인공수정과 방류 사업 등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4. 3월, 서민층 둘째 자녀 보육비 지원 확대

오는 3월부터 서민층의 만 4살까지 둘째 자녀부터 보육료와 유치원비 지원이 확대됩니다.

전에는 소득 하위 60% 이하로, 자녀 둘 이상이 모두 보육시설과 유치원에 다닐 때만 지원되던 것을 앞으론 소득 하위 70% 이하, 둘째 아이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비 모두 정부가 내주는 겁니다.

다만,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일 경우이고 사설 유치원은 차액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합니다.

5. ‘반값 요금’ 저가 항공 점유율 급등

요즘 저가 항공사들이 고공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요금과 남다른 서비스 덕분입니다.

제주도의 경우 저가항공사들의 비행기표 정가는 6만 8천 원, 대형항공사보다 2만 6천 원 정도 싼 데다 표를 살 때 빈자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반 비행기와 다를 게 없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지난 2008년 9.7%였던 저가항공의 점유율은 지난해 27.7%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영화속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등 승무원들의 별난 서비스도 저가 항공의 색다른 재미겠죠.

6. 국내 항공도 전신 검색기 도입

단 몇 초 만에 승객들의 휴대품을 샅샅이 살필 수 있는 '전신 검색기' 가 올 상반기 우리나라 주요 공항에 도입됩니다.

테러 위협에 대응한다며 미국과 영국 등에서 쓰고 있는 건데, 우리나라에선 우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주요국제공항 4곳에 설치됩니다,

국토부는 얼굴을 희미하게 처리하고, 승객이 원하지 않으면 직원이 직접 신체 검색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생활 보호 관련 규정이 없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브리핑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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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브리핑] ‘빚내서 주식 투자’ 5조 원
    • 입력 2010-01-31 07: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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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빚내서 주식 투자’ 5조 원 주식투자는 반드시 여윳돈으로 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빚 내서 주식투자 한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증권사가 돈을 빌려준 '신용융자' 잔액은 올 초부터 매일 불어나 4조 8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의 3배,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그런데 신용융자를 받은 투자자의 잔고가 증권사가 정한 최소담보비율 아래로 떨어지고, 이걸 증권사가 강제로 처분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2. 연봉 10억 초과 1124명 연봉 10억 원이 넘는 초고소득 근로자가 전국에 천백스물네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총급여 기준으로 근로소득공제를 제외하기 이전 수준입니다. 고소득 전문직 못지 않은 이들 초고액 연봉자의 대부분은 제조업과 금융ㆍ보험업,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전체 급여가 천 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450만 3천432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6.3%에 달했습니다. 3. ‘금태’된 명태 55% 가격 급등 설을 앞두고 명태가 '금태'입니다. 이번 달 명태 1킬로그램 값은 2천 993원, 1년 전보다 55%나 뛴 값입니다. 수온 상승으로 어획고가 크게 줄면서 극심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 설을 앞두고 수요가 크게 늘자 정부는 비축해놓은 381톤을 미리 풀고, 민간 비축분 3천여 톤도 앞당겨 출하하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연근해 명태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인공수정과 방류 사업 등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4. 3월, 서민층 둘째 자녀 보육비 지원 확대 오는 3월부터 서민층의 만 4살까지 둘째 자녀부터 보육료와 유치원비 지원이 확대됩니다. 전에는 소득 하위 60% 이하로, 자녀 둘 이상이 모두 보육시설과 유치원에 다닐 때만 지원되던 것을 앞으론 소득 하위 70% 이하, 둘째 아이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비 모두 정부가 내주는 겁니다. 다만,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일 경우이고 사설 유치원은 차액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합니다. 5. ‘반값 요금’ 저가 항공 점유율 급등 요즘 저가 항공사들이 고공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요금과 남다른 서비스 덕분입니다. 제주도의 경우 저가항공사들의 비행기표 정가는 6만 8천 원, 대형항공사보다 2만 6천 원 정도 싼 데다 표를 살 때 빈자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반 비행기와 다를 게 없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지난 2008년 9.7%였던 저가항공의 점유율은 지난해 27.7%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영화속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등 승무원들의 별난 서비스도 저가 항공의 색다른 재미겠죠. 6. 국내 항공도 전신 검색기 도입 단 몇 초 만에 승객들의 휴대품을 샅샅이 살필 수 있는 '전신 검색기' 가 올 상반기 우리나라 주요 공항에 도입됩니다. 테러 위협에 대응한다며 미국과 영국 등에서 쓰고 있는 건데, 우리나라에선 우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주요국제공항 4곳에 설치됩니다, 국토부는 얼굴을 희미하게 처리하고, 승객이 원하지 않으면 직원이 직접 신체 검색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생활 보호 관련 규정이 없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브리핑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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