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월드] 제40회 세계경제포럼 개막

입력 2010.01.31 (09:05) 수정 2010.01.3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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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한 주간의 주요 국제 뉴스 정리합니다. 먼저, 올해로 마흔 번째를 맞는 세계 경제 포럼 일명 다보스포럼 소식입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스위스 동부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된 세계경제포럼에서는 각국 정상들과 기업 최고경영자 등 2천5백여 명의 인사들이 참가해 금융산업 규제 방안 등에 대해 격론을 벌이고 있는데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금융계의 무분별한 이윤추구와 고액의 성과급 지급 관행을 비판하고 더 강화된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국가의 개입이 없다면 모든 것이 완전히 붕괴할지도 모릅니다. 자유주의냐 사회주의냐의 문제도 아니고 좌파와 우파를 가릴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 그렇습니다”



반면 영국과 독일 등의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들은 과도한 규제로 금융계가 위축되면 일자리와 경기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대형은행의 규모확장과 위험도가 높은 자기자본투자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강도 높은 개혁안을 발표한 상황이라서 이번 다보스 포럼의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페루 마추픽추 폭우 피해 속출



남미에서는 폭우로 물난리가 났습니다. 페루의 잉카유적지 맞추픽추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산사태 등으로 7명이 숨졌으며 철도와 도로가 끊기면서 한때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고립되자 악천후 속에 헬기 10여 대가 동원돼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한편, 한 달이 넘도록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15년 만에 사상 최대치의 강우량을 기록해 60여 명이 숨지는 피해가 났습니다.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3.9%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당초 전망치보다 0.8% 포인트 오른 것인데요, 지난해 마이너스 0.8%로 뒷걸음질 쳤던 세계 경제가 올해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중국의 10% 성장을 필두로, 인도 7.7%, 한국 4.5% 등 아시아 신흥개도국이 세계 경제회복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IMF는 내다봤습니다. 반면 미국은 2.7%, 유럽 1% 등 선진국의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부르카 착용’ 금지 법안 추진



프랑스에서 이슬람 여성들이 얼굴과 몸을 가리는 데 쓰는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의회 부르카조사위원회는 학교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부르카가 여성의 인권을 억압한다는 주장인데요, 이슬람교도 수가 약 500만 명이 되는 프랑스에서 앞으로 부르카 금지법이 현실화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경제에서 좋지 않은 소식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대표 항공사의 파산에 이어 대표 백화점이 문을 닫더니 이번에는 도요타 자동차가 리콜 문제로 어려운 처지에 빠졌습니다.



북미 지역에서 리콜 조치된 도요타 차가 8백만 대 이상이고.. 세계적으로는 천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제1의 자동차 메이커라는 명성은 물론 일본 제조업의 자존심까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번 도요타 리콜 사태는 한 순간의 실수나 방심이 국제 경쟁 무대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 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파원 현장보고’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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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월드] 제40회 세계경제포럼 개막
    • 입력 2010-01-31 09:05:42
    • 수정2010-01-31 09:12:12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이번 한 주간의 주요 국제 뉴스 정리합니다. 먼저, 올해로 마흔 번째를 맞는 세계 경제 포럼 일명 다보스포럼 소식입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스위스 동부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된 세계경제포럼에서는 각국 정상들과 기업 최고경영자 등 2천5백여 명의 인사들이 참가해 금융산업 규제 방안 등에 대해 격론을 벌이고 있는데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금융계의 무분별한 이윤추구와 고액의 성과급 지급 관행을 비판하고 더 강화된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국가의 개입이 없다면 모든 것이 완전히 붕괴할지도 모릅니다. 자유주의냐 사회주의냐의 문제도 아니고 좌파와 우파를 가릴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 그렇습니다”

반면 영국과 독일 등의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들은 과도한 규제로 금융계가 위축되면 일자리와 경기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대형은행의 규모확장과 위험도가 높은 자기자본투자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강도 높은 개혁안을 발표한 상황이라서 이번 다보스 포럼의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페루 마추픽추 폭우 피해 속출

남미에서는 폭우로 물난리가 났습니다. 페루의 잉카유적지 맞추픽추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산사태 등으로 7명이 숨졌으며 철도와 도로가 끊기면서 한때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고립되자 악천후 속에 헬기 10여 대가 동원돼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한편, 한 달이 넘도록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15년 만에 사상 최대치의 강우량을 기록해 60여 명이 숨지는 피해가 났습니다.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3.9%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당초 전망치보다 0.8% 포인트 오른 것인데요, 지난해 마이너스 0.8%로 뒷걸음질 쳤던 세계 경제가 올해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중국의 10% 성장을 필두로, 인도 7.7%, 한국 4.5% 등 아시아 신흥개도국이 세계 경제회복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IMF는 내다봤습니다. 반면 미국은 2.7%, 유럽 1% 등 선진국의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부르카 착용’ 금지 법안 추진

프랑스에서 이슬람 여성들이 얼굴과 몸을 가리는 데 쓰는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의회 부르카조사위원회는 학교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부르카가 여성의 인권을 억압한다는 주장인데요, 이슬람교도 수가 약 500만 명이 되는 프랑스에서 앞으로 부르카 금지법이 현실화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경제에서 좋지 않은 소식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대표 항공사의 파산에 이어 대표 백화점이 문을 닫더니 이번에는 도요타 자동차가 리콜 문제로 어려운 처지에 빠졌습니다.

북미 지역에서 리콜 조치된 도요타 차가 8백만 대 이상이고.. 세계적으로는 천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제1의 자동차 메이커라는 명성은 물론 일본 제조업의 자존심까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번 도요타 리콜 사태는 한 순간의 실수나 방심이 국제 경쟁 무대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 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파원 현장보고’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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