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광고 코드는?…15초 안에 뒤집어라!

<앵커 멘트>

15초안에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는 TV 광고. 요즘 대세는 '익살스런 반전' 입니다. 딱 떠오르는 광고, 있으시죠? 이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연히 발견한 아름다운 뒷모습의 여인을 따라가는 남자.

뭔가 훈훈한 결말이 기대됐지만, 그녀는 남자였습니다.

<녹취> "혼자 왔니?"

뭐든지 주문하라더니 막상 짜장면을 시키는 상사 앞에서 우울해지는 직장인들.

그런데 당돌한 신입사원이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녹취> "난 팔보채!"

요즘 TV 광고의 코드는 15초라는 짧은 시간에 예상했던 결말이나 고정관념을 깨고 비틀어버리는 '반전'입니다.

소비자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각종 포털사이트나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 영상을 퍼다 나르거나 비슷한 상황을 만든 패러디물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는 요즘 소비자들이 키워드를 클릭하면서 기대하는 예상을 뒤집어버린 유머가 주효했다는 평입니다.

<인터뷰> 민수라(제일기획 제작팀장) : "요즘 소비자들은 이럴것이다 라고 예측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자기 예측과 벗어나는게 기분나쁘지않고 재미있을 때 오히려 오랫동안 기억해주시는 것 같아요."

15초 안에 소비자의 마음을 빼앗기 위한 광고 전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