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망사고 용의자 1시간 뒤 숨져

입력 2010.02.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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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뺑소니 사망 사고 용의자가 1시간 뒤 다른 장소에서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뺑소니 사고가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앞 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차 속도계 바늘이 시속 140킬로미터를 가리킨 채 멈춰있어 사고의 충격을 짐작하게 합니다.

22살 권모 씨가 몰던 이 승용차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쯤 도로 방호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보민(함양 119 안전센터) : "도착하니 차 앞이 다 부서지고 앞창도 떨어져 나가고 운전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권씨가 사고로 숨지기 한 시간 앞선 오전 6시쯤, 사고 현장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경남 진주의 한 도로에서 67살 박모 할머니가 뺑소니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 CCTV 화면입니다.

CCTV에 찍힌 뺑소니 용의차량은 바로 1시간 뒤 함양에서 사고로 숨진 권 씨가 몰던 이 차였습니다.

차 앞 부분에 박 할머니를 칠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선명합니다.

경찰은 권 씨가 할머니를 친 뒤 한 시간 동안 차를 더 몰고가다가 두 번째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시간도 진주에서 새벽에 5시 50분쯤에 났고 여기 발생시간이 7시 10분에서 14분쯤 되니까 그런 정황으로 보면 그렇게 추정이 되는데..."

경찰은 권씨가 뺑소니 사고의 죄책감에 두 번째 사고는 스스로 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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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뺑소니 사망사고 용의자 1시간 뒤 숨져
    • 입력 2010-02-02 07: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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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뺑소니 사망 사고 용의자가 1시간 뒤 다른 장소에서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뺑소니 사고가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앞 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차 속도계 바늘이 시속 140킬로미터를 가리킨 채 멈춰있어 사고의 충격을 짐작하게 합니다. 22살 권모 씨가 몰던 이 승용차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쯤 도로 방호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보민(함양 119 안전센터) : "도착하니 차 앞이 다 부서지고 앞창도 떨어져 나가고 운전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권씨가 사고로 숨지기 한 시간 앞선 오전 6시쯤, 사고 현장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경남 진주의 한 도로에서 67살 박모 할머니가 뺑소니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 CCTV 화면입니다. CCTV에 찍힌 뺑소니 용의차량은 바로 1시간 뒤 함양에서 사고로 숨진 권 씨가 몰던 이 차였습니다. 차 앞 부분에 박 할머니를 칠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선명합니다. 경찰은 권 씨가 할머니를 친 뒤 한 시간 동안 차를 더 몰고가다가 두 번째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시간도 진주에서 새벽에 5시 50분쯤에 났고 여기 발생시간이 7시 10분에서 14분쯤 되니까 그런 정황으로 보면 그렇게 추정이 되는데..." 경찰은 권씨가 뺑소니 사고의 죄책감에 두 번째 사고는 스스로 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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