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해외 파병 ‘첫 명문화’

입력 2010.02.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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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는 주한 미군의 해외 파병도 처음으로 명문화했습니다.

또 전시작전권, 2012년 이양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오늘 발표한 4개년 국방검토보고서에서 현재 주한미군이 '전진배치'에서 가족을 동반한 이른바 '전진주둔'형태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진 주둔형 체제로 완전 전환되면, 전세계의 우발사태 지역으로 차출할 수 있는 병력 규모가 확대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근무 체계가 현재 1년에서 가족을 동반한 3년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주한미군을 빼내 해외분쟁 지역에 파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주한미군의 해외 파병이 처음으로 명문화된 것입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해 11월) : "여러분들은 다시 배치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과 가족들은 여러 해 동안 여러 지역을 다닐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평택에 주한미군 가족들이 입주하는 2016년이 그 시기로 거론됩니다.

오늘 보고서에서 미국은 25년간 유지돼온 지구촌 두 곳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전략 대신, 지구촌의 다각적 위협에 동시 대처한다는 새로운 군사전략을 채택했습니다.

<녹취>게이츠(미국 국방장관) : "우리에겐 계획에 없던 전쟁을 치러야했던 뼈저린 경험들이 있습니다. 이젠 훨씬 광범위한 안보위협에 맞설 준비를 해야합니다."

또 최근 중국과의 마찰 속에 중국의 위협을 강조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선제 타격가능성과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어, 중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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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해외 파병 ‘첫 명문화’
    • 입력 2010-02-02 2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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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는 주한 미군의 해외 파병도 처음으로 명문화했습니다. 또 전시작전권, 2012년 이양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오늘 발표한 4개년 국방검토보고서에서 현재 주한미군이 '전진배치'에서 가족을 동반한 이른바 '전진주둔'형태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진 주둔형 체제로 완전 전환되면, 전세계의 우발사태 지역으로 차출할 수 있는 병력 규모가 확대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근무 체계가 현재 1년에서 가족을 동반한 3년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주한미군을 빼내 해외분쟁 지역에 파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주한미군의 해외 파병이 처음으로 명문화된 것입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해 11월) : "여러분들은 다시 배치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과 가족들은 여러 해 동안 여러 지역을 다닐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평택에 주한미군 가족들이 입주하는 2016년이 그 시기로 거론됩니다. 오늘 보고서에서 미국은 25년간 유지돼온 지구촌 두 곳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전략 대신, 지구촌의 다각적 위협에 동시 대처한다는 새로운 군사전략을 채택했습니다. <녹취>게이츠(미국 국방장관) : "우리에겐 계획에 없던 전쟁을 치러야했던 뼈저린 경험들이 있습니다. 이젠 훨씬 광범위한 안보위협에 맞설 준비를 해야합니다." 또 최근 중국과의 마찰 속에 중국의 위협을 강조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선제 타격가능성과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어, 중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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