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가 있는 정상회담 없다”

입력 2010.02.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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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대가를 주는 남북 정상회담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연내 정상회담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분명한 원칙을 밝힌 겁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에 대가를 주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원칙 아래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하며 원칙이 충족되지 않으면 정상회담은 성사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BBC 기자회견) : "사전에 만나는 데 대한 조건이 없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BBC 회견에서 언급한 '사전 조건'도 북한에 제공하는 정상회담의 대가가 없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인도적 지원과 정상회담 대가는 다르다며 인도적 지원의 길은 지금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외신 회견에서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북핵 문제가 단순히 언급되는 수준으로는 의미가 없으며 구체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현인택(통일부 장관) : "한반도 근본 문제인 핵 문제를 제쳐 둔 남북 대 화는 진정성이 있다고 볼수 없을 겁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연내 정상회담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분명한 원칙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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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대가 있는 정상회담 없다”
    • 입력 2010-02-02 22: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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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대가를 주는 남북 정상회담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연내 정상회담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분명한 원칙을 밝힌 겁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에 대가를 주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원칙 아래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하며 원칙이 충족되지 않으면 정상회담은 성사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BBC 기자회견) : "사전에 만나는 데 대한 조건이 없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BBC 회견에서 언급한 '사전 조건'도 북한에 제공하는 정상회담의 대가가 없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인도적 지원과 정상회담 대가는 다르다며 인도적 지원의 길은 지금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외신 회견에서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북핵 문제가 단순히 언급되는 수준으로는 의미가 없으며 구체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현인택(통일부 장관) : "한반도 근본 문제인 핵 문제를 제쳐 둔 남북 대 화는 진정성이 있다고 볼수 없을 겁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연내 정상회담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분명한 원칙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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