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원료’ 리튬 대량생산 나선다

입력 2010.02.02 (22:10) 수정 2010.02.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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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세대 원료로 각광받는 리튬.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요.

세계 두번째로 바닷물에서 뽑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나 노트북 컴퓨터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탄산 리튬'입니다.

리튬을 정제해 만든 것입니다.

2차 전지의 주원료로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현재 땅에서 캘 수 있는 리튬은 전세계적으로 4백여만 톤으로 10년 뒤면 바닥나게 됩니다.

결국 바닷물에 녹아 있는 리튬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그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고성능 흡착제를 바닷속에 넣어 바닷물 1리터에 0.17mg이 녹아있는 리튬을 뽑아내는 겁니다.

여러 원소 가운데 리튬만이 망간산화물인 흡착제에 쉽게 달라붙는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렇게 모은 리튬을 묽은 산을 이용해 떼어낸 뒤 정제해서 탄산 리튬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일본이 확보한 기술보다 효율이 30%나 더 높습니다.

<인터뷰>정강섭(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주로 2차전지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고 향후에는 핵융합 발전 원료로 사용되는 중요한 국가전략 자원의 하나입니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3백억 원을 투자해 상용화에 성공하면 앞으로 5년 뒤부터 연간 2만 톤 정도의 탄산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리튬을 전량 수입해오던 우리나라가 연간 2억 달러 이상 수출도 할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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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원료’ 리튬 대량생산 나선다
    • 입력 2010-02-02 22:10:38
    • 수정2010-02-02 22: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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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세대 원료로 각광받는 리튬.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요. 세계 두번째로 바닷물에서 뽑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나 노트북 컴퓨터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탄산 리튬'입니다. 리튬을 정제해 만든 것입니다. 2차 전지의 주원료로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현재 땅에서 캘 수 있는 리튬은 전세계적으로 4백여만 톤으로 10년 뒤면 바닥나게 됩니다. 결국 바닷물에 녹아 있는 리튬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그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고성능 흡착제를 바닷속에 넣어 바닷물 1리터에 0.17mg이 녹아있는 리튬을 뽑아내는 겁니다. 여러 원소 가운데 리튬만이 망간산화물인 흡착제에 쉽게 달라붙는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렇게 모은 리튬을 묽은 산을 이용해 떼어낸 뒤 정제해서 탄산 리튬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일본이 확보한 기술보다 효율이 30%나 더 높습니다. <인터뷰>정강섭(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주로 2차전지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고 향후에는 핵융합 발전 원료로 사용되는 중요한 국가전략 자원의 하나입니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3백억 원을 투자해 상용화에 성공하면 앞으로 5년 뒤부터 연간 2만 톤 정도의 탄산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리튬을 전량 수입해오던 우리나라가 연간 2억 달러 이상 수출도 할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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