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단체, 교복 강매 논란 진상조사

입력 2010.02.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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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얼마전 9시 뉴스에서 보도한 충남 공주지역 교복 강매 논란과 관련해 학부모 단체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교복 판매 과정에 협박이 있었고 교복업체가 수당까지 주며 학생들을 판촉에 동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학부모 단체가 충남 공주 지역 교복강매 논란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받은 자술서입니다.

교복을 살 때 특정 업체를 이용하지 않으면 선배들에게 폭행이나 협박을 당한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공주지역 중학생 : "그런 애들 말 듣고 무서우니까 그냥 따라가게 되는 거죠."

교복업체가 학생들을 판촉에 동원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학생을 모아오면 업체에서 2만 원에서 5만 원씩 받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혼난다는 겁니다.

<녹취> 공주지역 중학생 : "애들 모아 오면 칭찬하면서 맛있는 것을 사주던가 아니면 문화상품권 1-2장씩 준다고 (하더라)"

공주에서는 지난해도 한 교복업체의 교복 강매와 학생 동원 논란과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상기(학사모 교복대책위원장) : "아이들을 앞세워 경쟁하는 건 이건 어른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충남 교육청은 실태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모 장학사/충남교육청 "언론에 보도된 내용 일부 정황이 확인돼 그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사례를 조사하고 있고"

학사모는 피해 사례를 추가로 확보해 조만간 문제의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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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모 단체, 교복 강매 논란 진상조사
    • 입력 2010-02-04 07: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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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얼마전 9시 뉴스에서 보도한 충남 공주지역 교복 강매 논란과 관련해 학부모 단체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교복 판매 과정에 협박이 있었고 교복업체가 수당까지 주며 학생들을 판촉에 동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학부모 단체가 충남 공주 지역 교복강매 논란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받은 자술서입니다. 교복을 살 때 특정 업체를 이용하지 않으면 선배들에게 폭행이나 협박을 당한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공주지역 중학생 : "그런 애들 말 듣고 무서우니까 그냥 따라가게 되는 거죠." 교복업체가 학생들을 판촉에 동원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학생을 모아오면 업체에서 2만 원에서 5만 원씩 받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혼난다는 겁니다. <녹취> 공주지역 중학생 : "애들 모아 오면 칭찬하면서 맛있는 것을 사주던가 아니면 문화상품권 1-2장씩 준다고 (하더라)" 공주에서는 지난해도 한 교복업체의 교복 강매와 학생 동원 논란과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상기(학사모 교복대책위원장) : "아이들을 앞세워 경쟁하는 건 이건 어른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충남 교육청은 실태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모 장학사/충남교육청 "언론에 보도된 내용 일부 정황이 확인돼 그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사례를 조사하고 있고" 학사모는 피해 사례를 추가로 확보해 조만간 문제의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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