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병·컵 잘못 소독하면 위험

입력 2010.02.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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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일 사용하는 컵이나 유아용 젖병은 자주 소독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소독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생아를 키우는 이 주부는 혹시나 아기가 탈이 나지 않을까 젖병을 소독하는 게 중요한 일과 중 하나입니다.

끓는 물에 담그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등 살균에 좋다는 방법은 가리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승희(주부) : "젖병이 깨끗한지가 많이 신경쓰여서요. 소독도 자주 하고요. 끓는 물에 담그기도 하고요."

하지만, 플라스틱 젖병이나 컵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리면 플라스틱 내부의 유해 성분을 탈락시켜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끓는 물에 5분 이상 오래 담그거나 거친 솔로 강하게 닦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플라스틱 젖병이나 컵은 지나친 열이나 자극이 가해질 경우 유해성분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동일(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 "호르몬 역할을 하는 성분이라고 해서 갑상선이나 뇌의 장애, 말초신경 장애,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젖병이나 컵은 뜨거운 물에 5분 이하로 담그거나 전용 세제를 이용해 부드러운 솔로 닦고 완전히 건조한 뒤 사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오랜 사용으로 잔 흠집이 많이 생겼다면 유해 성분이 노출될 우려가 있는 만큼 새것으로 교환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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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젖병·컵 잘못 소독하면 위험
    • 입력 2010-02-04 07: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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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일 사용하는 컵이나 유아용 젖병은 자주 소독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소독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생아를 키우는 이 주부는 혹시나 아기가 탈이 나지 않을까 젖병을 소독하는 게 중요한 일과 중 하나입니다. 끓는 물에 담그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등 살균에 좋다는 방법은 가리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승희(주부) : "젖병이 깨끗한지가 많이 신경쓰여서요. 소독도 자주 하고요. 끓는 물에 담그기도 하고요." 하지만, 플라스틱 젖병이나 컵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리면 플라스틱 내부의 유해 성분을 탈락시켜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끓는 물에 5분 이상 오래 담그거나 거친 솔로 강하게 닦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플라스틱 젖병이나 컵은 지나친 열이나 자극이 가해질 경우 유해성분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동일(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 "호르몬 역할을 하는 성분이라고 해서 갑상선이나 뇌의 장애, 말초신경 장애,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젖병이나 컵은 뜨거운 물에 5분 이하로 담그거나 전용 세제를 이용해 부드러운 솔로 닦고 완전히 건조한 뒤 사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오랜 사용으로 잔 흠집이 많이 생겼다면 유해 성분이 노출될 우려가 있는 만큼 새것으로 교환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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