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미술의 만남…‘주름’의 예술

입력 2010.02.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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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각을 글로 쓰는 것과 눈에 보이는 미술작품으로 만드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소설가와 화가가 만나 소설의 소재와 주제를 이용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박범신 작가의 소설 '주름'이 미술 작품으로 태어난 모습을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유리 구슬을 통과한 빛이 색색으로 퍼지며 벽과 천정에 주름을 만듭니다.

수면에 잔잔하게 퍼지는 물결도 주름의 또 다른 상징.

오늘을 살아가는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박범신의 소설 '주름'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입니다.

늙어간다는 것은 곧 주름과 함께한다는 것.

<인터뷰> "주름살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시간에 따라서 이런 주름들이 넓어지고 깊어지고 섬세해지잖아요."

어릴 적 꿈을 찾아서, 참된 자아를 깨닫기 위해서 유랑을 떠나는 50대의 이야기를 50대 작가 안종연이 작품으로 풀어냈습니다.

<인터뷰> 안종연 : "머릿속에 있는 것을 글로써 뇌가 그 그림을 느끼게 하잖아요. 나는 그림을 그려보이면서 얘기를 느끼게 하잖아요. 별 차이 없어요."

소멸과 생성을 거듭할 때마다 하나씩 생기는 시간의 주름들.

연륜에서 우러난 60여 점의 작품들은 소설이 품고 있던 깊은 성찰을 새로운 감동으로 전합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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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과 미술의 만남…‘주름’의 예술
    • 입력 2010-02-05 07: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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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각을 글로 쓰는 것과 눈에 보이는 미술작품으로 만드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소설가와 화가가 만나 소설의 소재와 주제를 이용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박범신 작가의 소설 '주름'이 미술 작품으로 태어난 모습을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유리 구슬을 통과한 빛이 색색으로 퍼지며 벽과 천정에 주름을 만듭니다. 수면에 잔잔하게 퍼지는 물결도 주름의 또 다른 상징. 오늘을 살아가는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박범신의 소설 '주름'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입니다. 늙어간다는 것은 곧 주름과 함께한다는 것. <인터뷰> "주름살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시간에 따라서 이런 주름들이 넓어지고 깊어지고 섬세해지잖아요." 어릴 적 꿈을 찾아서, 참된 자아를 깨닫기 위해서 유랑을 떠나는 50대의 이야기를 50대 작가 안종연이 작품으로 풀어냈습니다. <인터뷰> 안종연 : "머릿속에 있는 것을 글로써 뇌가 그 그림을 느끼게 하잖아요. 나는 그림을 그려보이면서 얘기를 느끼게 하잖아요. 별 차이 없어요." 소멸과 생성을 거듭할 때마다 하나씩 생기는 시간의 주름들. 연륜에서 우러난 60여 점의 작품들은 소설이 품고 있던 깊은 성찰을 새로운 감동으로 전합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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