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농사차비에 한창입니다.
농민들은 물론이고 군인과 학생들까지 농촌 일손을 거들기 위해 동원 됐는데요.
거름내기는 물론 영농물자 지원활동까지, 방송에서는 매일같이 농촌 현지의 분위기를 전하며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새해농사 차비로 들끓는 연백벌’(지난 2일) : "위대한 장군님을 쌀로써 옹위할 애국충정의 마음으로 가슴 끓이며 더 높은 알곡증산을 위한 투쟁에 한 사람 같이 떨쳐나선 이들이 바로 여기 연백벌의 농민들입니다."
북녘 농촌의 아침은 신년공동사설의 관철을 선전하는 방송선전차의 선동으로 시작됩니다.
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주민생활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분야로 경공업과 농업을 꼽았는데요.
<녹취>조선중앙TV ’새해농사 차비로 들끓는 연백벌’(지난 2일) : "여러분. 땅은 양심의 저울이고, 애국의 저울입니다. 전국의 농장들에서 사회주의 협동벌 전야마다에 자신의 불타는 애국충정과 진심을 묻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 때, 10월의 대축전장은 더 높은 알곡증산 성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식량농업기구에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501만톤의 곡물생산성과를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도정 전의 ’조곡’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요.
사람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도정 후 ’정곡’으로 환산하면 북한의 곡물생산성과는 400만톤-410만톤 정도로, 한 주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필요한 정곡 500만톤에서 100만톤이나 부족한 양입니다.
지난해는 날씨가 좋지 않았던 데다 남한의 비료지원까지 중단돼 만성적인 식량난이 지속됐는데요.
북한은 늦어도 3월말까지 비료를 지원 받아야 올 해 농사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가학위학직’ 수여식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을 일년 중 가장 큰 명절로 기념합니다.
생일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에는 국가학위학직 수여식이 진행됐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3일) :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2월의 명절을 맞으며, 당의 과학기술 중시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과학연구 사업과 후대교육 사업에 크게 이바지한 지식인들에 대한 국가 학위학직 수여식이 2일에 진행됐습니다."
북한에서는 학위와 학직을 대학당국이 아닌 국가의 이름으로 수여합니다.
1948년 조직된 국가 학위학직수여위원회에서 심사와 수여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학위와 학직을 수여받은 박사들은 대학에서 교수직을 맡아 강의를 하거나 방송에 출연하는 등 남한과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2009.5.7 ) : "그럼 이에 대해서 의학과학원 의학과학정보센터 소장 공훈과학자 박사 부교수 로무현 선생과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사학위는 북한 최고의 학술수준을 증명하는 학위입니다.
박사원의 박사반 과정을 이수하고 논문심사를 통과하거나, 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경우에 수여되는데요.
그 전 단계인 준박사는 남한의 석사에 해당하는 학위지만, 준박사반에서 3년 혹은 3년 6개월의 수학과정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준은 석사와 박사의 중간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박사와 준박사 외에 남한에는 없는 명예칭호인 원사가 있는데요.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학문분야별로 한 사람만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꾸준한 인기 ‘경련 사이다’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청량음료를 꼽으라면, 대부분 경련사이다를 이야기 합니다.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도 경련사이다 만큼은 비교적 일정한 양의 제품을 꾸준히 공급해 왔는데요.
<녹취>조선중앙TV(지난 2일) : "경련애국사이다공장의 일꾼들과 노동자들이 새해 공동사설 과업관철을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여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경련사이다를 생산하는 경련애국사이다공장은 1982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70회 생일을 기념해 설립 됐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박경련 고문이 일본에서 제조설비를 들여와, 사이다 이름도 경련 사이답니다.
경련애국사이다 공장은 현재까지도 북한의 대표적인 음료수 생산 공장인데요.
배, 딸기 사이다, 단물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수를 꾸준히 개발해 제품의 가짓수도 다양한 편입니다.
시간당 5천 여병의 사이다를 만들어 각 지역에 상점에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요즘 북한은>에서는 농사차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녘 농촌 모습과 함께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진행된 학위수여식,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청량음료로 꼽히는 경련 사이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농민들은 물론이고 군인과 학생들까지 농촌 일손을 거들기 위해 동원 됐는데요.
거름내기는 물론 영농물자 지원활동까지, 방송에서는 매일같이 농촌 현지의 분위기를 전하며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새해농사 차비로 들끓는 연백벌’(지난 2일) : "위대한 장군님을 쌀로써 옹위할 애국충정의 마음으로 가슴 끓이며 더 높은 알곡증산을 위한 투쟁에 한 사람 같이 떨쳐나선 이들이 바로 여기 연백벌의 농민들입니다."
북녘 농촌의 아침은 신년공동사설의 관철을 선전하는 방송선전차의 선동으로 시작됩니다.
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주민생활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분야로 경공업과 농업을 꼽았는데요.
<녹취>조선중앙TV ’새해농사 차비로 들끓는 연백벌’(지난 2일) : "여러분. 땅은 양심의 저울이고, 애국의 저울입니다. 전국의 농장들에서 사회주의 협동벌 전야마다에 자신의 불타는 애국충정과 진심을 묻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 때, 10월의 대축전장은 더 높은 알곡증산 성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식량농업기구에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501만톤의 곡물생산성과를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도정 전의 ’조곡’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요.
사람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도정 후 ’정곡’으로 환산하면 북한의 곡물생산성과는 400만톤-410만톤 정도로, 한 주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필요한 정곡 500만톤에서 100만톤이나 부족한 양입니다.
지난해는 날씨가 좋지 않았던 데다 남한의 비료지원까지 중단돼 만성적인 식량난이 지속됐는데요.
북한은 늦어도 3월말까지 비료를 지원 받아야 올 해 농사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가학위학직’ 수여식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을 일년 중 가장 큰 명절로 기념합니다.
생일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에는 국가학위학직 수여식이 진행됐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3일) :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2월의 명절을 맞으며, 당의 과학기술 중시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과학연구 사업과 후대교육 사업에 크게 이바지한 지식인들에 대한 국가 학위학직 수여식이 2일에 진행됐습니다."
북한에서는 학위와 학직을 대학당국이 아닌 국가의 이름으로 수여합니다.
1948년 조직된 국가 학위학직수여위원회에서 심사와 수여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학위와 학직을 수여받은 박사들은 대학에서 교수직을 맡아 강의를 하거나 방송에 출연하는 등 남한과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2009.5.7 ) : "그럼 이에 대해서 의학과학원 의학과학정보센터 소장 공훈과학자 박사 부교수 로무현 선생과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사학위는 북한 최고의 학술수준을 증명하는 학위입니다.
박사원의 박사반 과정을 이수하고 논문심사를 통과하거나, 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경우에 수여되는데요.
그 전 단계인 준박사는 남한의 석사에 해당하는 학위지만, 준박사반에서 3년 혹은 3년 6개월의 수학과정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준은 석사와 박사의 중간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박사와 준박사 외에 남한에는 없는 명예칭호인 원사가 있는데요.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학문분야별로 한 사람만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꾸준한 인기 ‘경련 사이다’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청량음료를 꼽으라면, 대부분 경련사이다를 이야기 합니다.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도 경련사이다 만큼은 비교적 일정한 양의 제품을 꾸준히 공급해 왔는데요.
<녹취>조선중앙TV(지난 2일) : "경련애국사이다공장의 일꾼들과 노동자들이 새해 공동사설 과업관철을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여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경련사이다를 생산하는 경련애국사이다공장은 1982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70회 생일을 기념해 설립 됐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박경련 고문이 일본에서 제조설비를 들여와, 사이다 이름도 경련 사이답니다.
경련애국사이다 공장은 현재까지도 북한의 대표적인 음료수 생산 공장인데요.
배, 딸기 사이다, 단물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수를 꾸준히 개발해 제품의 가짓수도 다양한 편입니다.
시간당 5천 여병의 사이다를 만들어 각 지역에 상점에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요즘 북한은>에서는 농사차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녘 농촌 모습과 함께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진행된 학위수여식,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청량음료로 꼽히는 경련 사이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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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북한은] ‘농사차비’ 한창 外
-
- 입력 2010-02-06 13:48:22
요즘 북한은 농사차비에 한창입니다.
농민들은 물론이고 군인과 학생들까지 농촌 일손을 거들기 위해 동원 됐는데요.
거름내기는 물론 영농물자 지원활동까지, 방송에서는 매일같이 농촌 현지의 분위기를 전하며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새해농사 차비로 들끓는 연백벌’(지난 2일) : "위대한 장군님을 쌀로써 옹위할 애국충정의 마음으로 가슴 끓이며 더 높은 알곡증산을 위한 투쟁에 한 사람 같이 떨쳐나선 이들이 바로 여기 연백벌의 농민들입니다."
북녘 농촌의 아침은 신년공동사설의 관철을 선전하는 방송선전차의 선동으로 시작됩니다.
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주민생활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분야로 경공업과 농업을 꼽았는데요.
<녹취>조선중앙TV ’새해농사 차비로 들끓는 연백벌’(지난 2일) : "여러분. 땅은 양심의 저울이고, 애국의 저울입니다. 전국의 농장들에서 사회주의 협동벌 전야마다에 자신의 불타는 애국충정과 진심을 묻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 때, 10월의 대축전장은 더 높은 알곡증산 성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식량농업기구에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501만톤의 곡물생산성과를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도정 전의 ’조곡’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요.
사람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도정 후 ’정곡’으로 환산하면 북한의 곡물생산성과는 400만톤-410만톤 정도로, 한 주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필요한 정곡 500만톤에서 100만톤이나 부족한 양입니다.
지난해는 날씨가 좋지 않았던 데다 남한의 비료지원까지 중단돼 만성적인 식량난이 지속됐는데요.
북한은 늦어도 3월말까지 비료를 지원 받아야 올 해 농사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가학위학직’ 수여식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을 일년 중 가장 큰 명절로 기념합니다.
생일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에는 국가학위학직 수여식이 진행됐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3일) :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2월의 명절을 맞으며, 당의 과학기술 중시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과학연구 사업과 후대교육 사업에 크게 이바지한 지식인들에 대한 국가 학위학직 수여식이 2일에 진행됐습니다."
북한에서는 학위와 학직을 대학당국이 아닌 국가의 이름으로 수여합니다.
1948년 조직된 국가 학위학직수여위원회에서 심사와 수여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학위와 학직을 수여받은 박사들은 대학에서 교수직을 맡아 강의를 하거나 방송에 출연하는 등 남한과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2009.5.7 ) : "그럼 이에 대해서 의학과학원 의학과학정보센터 소장 공훈과학자 박사 부교수 로무현 선생과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사학위는 북한 최고의 학술수준을 증명하는 학위입니다.
박사원의 박사반 과정을 이수하고 논문심사를 통과하거나, 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경우에 수여되는데요.
그 전 단계인 준박사는 남한의 석사에 해당하는 학위지만, 준박사반에서 3년 혹은 3년 6개월의 수학과정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준은 석사와 박사의 중간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박사와 준박사 외에 남한에는 없는 명예칭호인 원사가 있는데요.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학문분야별로 한 사람만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꾸준한 인기 ‘경련 사이다’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청량음료를 꼽으라면, 대부분 경련사이다를 이야기 합니다.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도 경련사이다 만큼은 비교적 일정한 양의 제품을 꾸준히 공급해 왔는데요.
<녹취>조선중앙TV(지난 2일) : "경련애국사이다공장의 일꾼들과 노동자들이 새해 공동사설 과업관철을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여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경련사이다를 생산하는 경련애국사이다공장은 1982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70회 생일을 기념해 설립 됐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박경련 고문이 일본에서 제조설비를 들여와, 사이다 이름도 경련 사이답니다.
경련애국사이다 공장은 현재까지도 북한의 대표적인 음료수 생산 공장인데요.
배, 딸기 사이다, 단물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수를 꾸준히 개발해 제품의 가짓수도 다양한 편입니다.
시간당 5천 여병의 사이다를 만들어 각 지역에 상점에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요즘 북한은>에서는 농사차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녘 농촌 모습과 함께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진행된 학위수여식,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청량음료로 꼽히는 경련 사이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농민들은 물론이고 군인과 학생들까지 농촌 일손을 거들기 위해 동원 됐는데요.
거름내기는 물론 영농물자 지원활동까지, 방송에서는 매일같이 농촌 현지의 분위기를 전하며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새해농사 차비로 들끓는 연백벌’(지난 2일) : "위대한 장군님을 쌀로써 옹위할 애국충정의 마음으로 가슴 끓이며 더 높은 알곡증산을 위한 투쟁에 한 사람 같이 떨쳐나선 이들이 바로 여기 연백벌의 농민들입니다."
북녘 농촌의 아침은 신년공동사설의 관철을 선전하는 방송선전차의 선동으로 시작됩니다.
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주민생활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분야로 경공업과 농업을 꼽았는데요.
<녹취>조선중앙TV ’새해농사 차비로 들끓는 연백벌’(지난 2일) : "여러분. 땅은 양심의 저울이고, 애국의 저울입니다. 전국의 농장들에서 사회주의 협동벌 전야마다에 자신의 불타는 애국충정과 진심을 묻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 때, 10월의 대축전장은 더 높은 알곡증산 성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식량농업기구에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501만톤의 곡물생산성과를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도정 전의 ’조곡’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요.
사람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도정 후 ’정곡’으로 환산하면 북한의 곡물생산성과는 400만톤-410만톤 정도로, 한 주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필요한 정곡 500만톤에서 100만톤이나 부족한 양입니다.
지난해는 날씨가 좋지 않았던 데다 남한의 비료지원까지 중단돼 만성적인 식량난이 지속됐는데요.
북한은 늦어도 3월말까지 비료를 지원 받아야 올 해 농사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가학위학직’ 수여식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을 일년 중 가장 큰 명절로 기념합니다.
생일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에는 국가학위학직 수여식이 진행됐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3일) :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2월의 명절을 맞으며, 당의 과학기술 중시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과학연구 사업과 후대교육 사업에 크게 이바지한 지식인들에 대한 국가 학위학직 수여식이 2일에 진행됐습니다."
북한에서는 학위와 학직을 대학당국이 아닌 국가의 이름으로 수여합니다.
1948년 조직된 국가 학위학직수여위원회에서 심사와 수여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학위와 학직을 수여받은 박사들은 대학에서 교수직을 맡아 강의를 하거나 방송에 출연하는 등 남한과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2009.5.7 ) : "그럼 이에 대해서 의학과학원 의학과학정보센터 소장 공훈과학자 박사 부교수 로무현 선생과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사학위는 북한 최고의 학술수준을 증명하는 학위입니다.
박사원의 박사반 과정을 이수하고 논문심사를 통과하거나, 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경우에 수여되는데요.
그 전 단계인 준박사는 남한의 석사에 해당하는 학위지만, 준박사반에서 3년 혹은 3년 6개월의 수학과정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준은 석사와 박사의 중간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박사와 준박사 외에 남한에는 없는 명예칭호인 원사가 있는데요.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학문분야별로 한 사람만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꾸준한 인기 ‘경련 사이다’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청량음료를 꼽으라면, 대부분 경련사이다를 이야기 합니다.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도 경련사이다 만큼은 비교적 일정한 양의 제품을 꾸준히 공급해 왔는데요.
<녹취>조선중앙TV(지난 2일) : "경련애국사이다공장의 일꾼들과 노동자들이 새해 공동사설 과업관철을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여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경련사이다를 생산하는 경련애국사이다공장은 1982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70회 생일을 기념해 설립 됐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박경련 고문이 일본에서 제조설비를 들여와, 사이다 이름도 경련 사이답니다.
경련애국사이다 공장은 현재까지도 북한의 대표적인 음료수 생산 공장인데요.
배, 딸기 사이다, 단물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수를 꾸준히 개발해 제품의 가짓수도 다양한 편입니다.
시간당 5천 여병의 사이다를 만들어 각 지역에 상점에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요즘 북한은>에서는 농사차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녘 농촌 모습과 함께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진행된 학위수여식,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청량음료로 꼽히는 경련 사이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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