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사장이 직접 사과…日 여론도 ‘싸늘’

입력 2010.02.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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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가 갈수록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습니다.

사장이 나서서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이제, 일본 정부와 언론까지 등을 돌리는 상황이 됐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너 일가로서 결함 파문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도요타 아키오 사장.

첫 마디는 고객에 대한 사과였습니다.

<인터뷰> 도요타 아키오(도요타자동차 사장) : "폐를 끼치고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과드립니다"

도요타 사장은 신뢰회복을 위해 글로벌 품질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도요타 측은 결함이 발견된 신형 프리우스에 대해서도 가능한한 빨리 대응하겠다며 조만간 리콜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엔 여전히 말을 흐렸습니다.

<인터뷰> 사사키(도요타자동차 부사장) : "어느 정도의 조치가 가장 좋은지 정밀조사하고 있습니다."

무감각한 도요타의 태도에 비판을 자제하던 일본 정부도 질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마에하라(일본 국토교통성 장관) : "도요타의 대응이 고객의 관점이 결여돼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도요타가 잘못 대응하면 일본 브랜드의 신뢰가 무너진다며, 둔감해진 대응을 맹비난했습니다.

감싸기로 일관하던 일본 정부와 언론마저도 때리기로 돌변하면서, 도요타자동차는 사면초가의 위기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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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사장이 직접 사과…日 여론도 ‘싸늘’
    • 입력 2010-02-06 21: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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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가 갈수록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습니다. 사장이 나서서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이제, 일본 정부와 언론까지 등을 돌리는 상황이 됐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너 일가로서 결함 파문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도요타 아키오 사장. 첫 마디는 고객에 대한 사과였습니다. <인터뷰> 도요타 아키오(도요타자동차 사장) : "폐를 끼치고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과드립니다" 도요타 사장은 신뢰회복을 위해 글로벌 품질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도요타 측은 결함이 발견된 신형 프리우스에 대해서도 가능한한 빨리 대응하겠다며 조만간 리콜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엔 여전히 말을 흐렸습니다. <인터뷰> 사사키(도요타자동차 부사장) : "어느 정도의 조치가 가장 좋은지 정밀조사하고 있습니다." 무감각한 도요타의 태도에 비판을 자제하던 일본 정부도 질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마에하라(일본 국토교통성 장관) : "도요타의 대응이 고객의 관점이 결여돼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도요타가 잘못 대응하면 일본 브랜드의 신뢰가 무너진다며, 둔감해진 대응을 맹비난했습니다. 감싸기로 일관하던 일본 정부와 언론마저도 때리기로 돌변하면서, 도요타자동차는 사면초가의 위기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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