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경비 내역 모두 밝혀야

입력 2001.06.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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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는 외유를 꺼리는 국회의원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법원이 오늘 국회의원의 외유활동 내역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라고 판결했기 때문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원들이 외국에 나가는 표면상의 명분은 외교활동과 자료수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밝히라는 요구에 국익차원에서 공개를 꺼려왔습니다.
국회는 지난해 경실련이 요구한 16대 국회의원들의 외유활동 내역 공개청구도 거부했습니다.
의원들이 해외시찰을 얼마나 다녔는지, 외국에서 선물은 얼마만큼 받았는지 물었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의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경실련이 낙선운동 등 엉뚱한 곳에 자료를 사용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외유활동 내역 공개가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친다고 볼 수 없으며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정보가 낙선운동 등에 사용될 우려보다는 국민의 알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장홍석(경실련 시민입법국 간사): 국정활동의 투명성을 강화시키는 그런 발판이 됐다고 보구요, 이것을 끊임없이 계속 공개함으로써 의원들이 그런 외유성이 아니라 정말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기자: 그 동안 단순한 외유활동조차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기 꺼려왔던 국회의원들은 이제 시민들의 감시의 눈초리를 벗어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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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유경비 내역 모두 밝혀야
    • 입력 2001-06-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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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는 외유를 꺼리는 국회의원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법원이 오늘 국회의원의 외유활동 내역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라고 판결했기 때문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원들이 외국에 나가는 표면상의 명분은 외교활동과 자료수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밝히라는 요구에 국익차원에서 공개를 꺼려왔습니다. 국회는 지난해 경실련이 요구한 16대 국회의원들의 외유활동 내역 공개청구도 거부했습니다. 의원들이 해외시찰을 얼마나 다녔는지, 외국에서 선물은 얼마만큼 받았는지 물었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의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경실련이 낙선운동 등 엉뚱한 곳에 자료를 사용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외유활동 내역 공개가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친다고 볼 수 없으며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정보가 낙선운동 등에 사용될 우려보다는 국민의 알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장홍석(경실련 시민입법국 간사): 국정활동의 투명성을 강화시키는 그런 발판이 됐다고 보구요, 이것을 끊임없이 계속 공개함으로써 의원들이 그런 외유성이 아니라 정말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기자: 그 동안 단순한 외유활동조차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기 꺼려왔던 국회의원들은 이제 시민들의 감시의 눈초리를 벗어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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