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은 춘추전국시대

입력 2001.06.13 (21:00) 수정 2023.02.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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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속씨름 광양장사대회가 내일 단체전을 시작으로 나흘간 벌어집니다.
춘추전국시대로 진입한 이번 대회의 판도를 알아봅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 찾은 모래판 제왕의 자리를 이제는 지키겠다는 사수파.
이번 대회는 그 물길을 되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명예회복파.
이른바 새로운 군웅할거,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씨름판이 광양에서 또 한 번의 예고하고 있습니다.
거제대회에서 긴 방황을 털고 4년 7개월만에 정상을 되찾은 천재씨름꾼 백승일, 부상으로 훈련량은 부족했지만 특유의 재치플레이로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립니다.
⊙백승일(LG증권 씨름단): 일단 지금은 거의 완치된 상태니까 팬들 앞에 멋진 경기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29살의 나이에 보령장사에 등극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경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입니다.
이들의 정상정복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세력은 이태현과 김영현.
⊙이태현(현대중공업 씨름단): 이번만큼은 제가 더 이상 물러설 게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자: 여기에 보령장사 대회 때 장외 대결로 부상을 입었던 신봉민과 허리부상으로 2개월간 결장했던 황규연까지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황규연(신창건설 씨름단): 이제 다시 시작이니까요, 신인의 마음처럼 한 단계씩 목표를 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패기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장사들의 기싸움이 벌써부터 이곳 광양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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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판은 춘추전국시대
    • 입력 2001-06-13 21:00:00
    • 수정2023-02-07 08:45:38
    뉴스 9
⊙앵커: 민속씨름 광양장사대회가 내일 단체전을 시작으로 나흘간 벌어집니다. 춘추전국시대로 진입한 이번 대회의 판도를 알아봅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 찾은 모래판 제왕의 자리를 이제는 지키겠다는 사수파. 이번 대회는 그 물길을 되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명예회복파. 이른바 새로운 군웅할거,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씨름판이 광양에서 또 한 번의 예고하고 있습니다. 거제대회에서 긴 방황을 털고 4년 7개월만에 정상을 되찾은 천재씨름꾼 백승일, 부상으로 훈련량은 부족했지만 특유의 재치플레이로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립니다. ⊙백승일(LG증권 씨름단): 일단 지금은 거의 완치된 상태니까 팬들 앞에 멋진 경기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29살의 나이에 보령장사에 등극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경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입니다. 이들의 정상정복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세력은 이태현과 김영현. ⊙이태현(현대중공업 씨름단): 이번만큼은 제가 더 이상 물러설 게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자: 여기에 보령장사 대회 때 장외 대결로 부상을 입었던 신봉민과 허리부상으로 2개월간 결장했던 황규연까지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황규연(신창건설 씨름단): 이제 다시 시작이니까요, 신인의 마음처럼 한 단계씩 목표를 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패기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장사들의 기싸움이 벌써부터 이곳 광양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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