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유통업체들, ‘백호 마케팅’ 봇물

입력 2010.02.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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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연휴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호랑이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의 해인 만큼 백호와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인데요.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중심가에 출현한 백호랑이 버스!

설을 앞두고 한 테마파크가 마련한 게릴라 이벤틉니다.

동물원 사파리에서 봤던 호랑이 버스의 등장에 어린이들은 마냥 신이 나고, 어른들도 호랑이 모양의 종이에 소원을 적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이호연(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 "제 주위분들 건강하고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인터뷰> 이인규(경기도 성남시 서현동) : "올해 결혼하는데요. 다 행복했으면..."

마트 중앙을 차지한 백호랑이.

그 위용에 놀라 아이는 그만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런데 이 백호, 자세히 보니 라면입니다.

한 조형물 제작업체가 열흘에 걸쳐 라면 200개로 만든 겁니다.

<인터뷰> 이동대(서울시 문배동) : "한국산 호랑이 같이 보이기도 하고, 이거 보면 라면 더 먹게 될 거 같아요."

이 백화점은 상품권 봉투에 금색과 은색의 호랑이를 그려넣었습니다.

30만 원 넘게 구매하면 무료로 지급되지만 일부러 봉투만 사는 고객도 많습니다.

<인터뷰> 백화점 관계자 : "단순한 포장물이 아니라 상품권 봉투에 호랑이가 갖는 액운 쫓고 소원성취 이미지가 포함돼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유통가의 백호 마케팅!

고객들을 잡으려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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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맞이 유통업체들, ‘백호 마케팅’ 봇물
    • 입력 2010-02-10 07: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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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연휴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호랑이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의 해인 만큼 백호와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인데요.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중심가에 출현한 백호랑이 버스! 설을 앞두고 한 테마파크가 마련한 게릴라 이벤틉니다. 동물원 사파리에서 봤던 호랑이 버스의 등장에 어린이들은 마냥 신이 나고, 어른들도 호랑이 모양의 종이에 소원을 적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이호연(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 "제 주위분들 건강하고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인터뷰> 이인규(경기도 성남시 서현동) : "올해 결혼하는데요. 다 행복했으면..." 마트 중앙을 차지한 백호랑이. 그 위용에 놀라 아이는 그만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런데 이 백호, 자세히 보니 라면입니다. 한 조형물 제작업체가 열흘에 걸쳐 라면 200개로 만든 겁니다. <인터뷰> 이동대(서울시 문배동) : "한국산 호랑이 같이 보이기도 하고, 이거 보면 라면 더 먹게 될 거 같아요." 이 백화점은 상품권 봉투에 금색과 은색의 호랑이를 그려넣었습니다. 30만 원 넘게 구매하면 무료로 지급되지만 일부러 봉투만 사는 고객도 많습니다. <인터뷰> 백화점 관계자 : "단순한 포장물이 아니라 상품권 봉투에 호랑이가 갖는 액운 쫓고 소원성취 이미지가 포함돼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유통가의 백호 마케팅! 고객들을 잡으려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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