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 종료 임박…미분양 아파트 급증

입력 2010.02.10 (12:58) 수정 2010.02.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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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으로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이후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0만 가구, 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내일로 종료되는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밀어내기 분양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쏟아진 물량은 분양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해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게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월까지 신규물량이 나온 148개 사업장 가운데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곳은 전체의 35%, 52곳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65%의 사업장에는 아직도 상당수가 미분양 주택으로 남아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2만 3천여 가구.



올들어서는 하루 평균 3백채씩 미분양이 늘면서 13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입주를 시작한 뒤에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5만 가구를 돌파한 상태입니다.



건설업계는 대출 규제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당분간 미분양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정부에 양도세 감면 혜택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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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도세 감면 종료 임박…미분양 아파트 급증
    • 입력 2010-02-10 12:58:11
    • 수정2010-02-10 13:09:45
    뉴스 12
<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으로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이후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0만 가구, 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내일로 종료되는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밀어내기 분양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쏟아진 물량은 분양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해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게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월까지 신규물량이 나온 148개 사업장 가운데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곳은 전체의 35%, 52곳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65%의 사업장에는 아직도 상당수가 미분양 주택으로 남아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2만 3천여 가구.

올들어서는 하루 평균 3백채씩 미분양이 늘면서 13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입주를 시작한 뒤에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5만 가구를 돌파한 상태입니다.

건설업계는 대출 규제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당분간 미분양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정부에 양도세 감면 혜택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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