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발언 논란…세종시 해법 공개토론

<앵커 멘트>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는 어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청와대와 박근혜 전 대표간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세종시 문제 해법을 놓고 한나라당내 친이계와 친박계는 토론회에서 공개 논쟁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충북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집에 강도가 들었는데 집안 싸움만 해서는 안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집안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대립각을 분명히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지역 발전에 노력하는 지자체장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이 와전됐고 강도와 집안싸움을 언급한것도 정쟁에 몰두해서는 안된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 공방속에 한나라당 친이-친박계 의원들은 오늘 세종시 해법을 놓고 공개토론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 의원 모임 '통합과 실용'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친박계 홍사덕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 논의를 어느 단계에서 철회할 지 결정할 것만 남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친이계인 홍준표 의원은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세종시 당론 변경 여부를 결정하고 결과에 승복하자고 제안하는 등 계파간에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