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일병합, 한국민 자긍심 상처”

입력 2010.02.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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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병합은 한국민의 자긍심에 깊이 상처를 낸 사건이라는 일본 정부의 첫 공식입장이 나왔습니다.

강제 병합 100년만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병합 100년에 이뤄진 일본 오카다 외교 장관의 첫 방한.

오카다 장관은 작심한 듯, 올해가 한일관계의 전환점이 되는 해라고 운을 띄우고, 준비한 원고에도 없던 말을 끼워넣었습니다.

<녹취> 오카다 가쓰야(일본 외교장관) : "저는 한국사람들에게 있어 나라를 빼앗겨 민족 자긍심에 크게 상처를 입은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카다 장관은 피해자의 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앞으로의 백 년을 내다보고 미래지향적인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과거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지론도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일본 외교장관으로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발언이라며, 일본의 인식에 대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관계의 기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그런 점을 평가하고 싶습니다. "

다만 이런 인식이 양국간 미해결 문제에서 구체적 행동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오카다 장관은 그러나 과거사를 직시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독도와 교과서, 참정권 문제 등 미묘한 현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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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한일병합, 한국민 자긍심 상처”
    • 입력 2010-02-11 2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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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병합은 한국민의 자긍심에 깊이 상처를 낸 사건이라는 일본 정부의 첫 공식입장이 나왔습니다. 강제 병합 100년만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병합 100년에 이뤄진 일본 오카다 외교 장관의 첫 방한. 오카다 장관은 작심한 듯, 올해가 한일관계의 전환점이 되는 해라고 운을 띄우고, 준비한 원고에도 없던 말을 끼워넣었습니다. <녹취> 오카다 가쓰야(일본 외교장관) : "저는 한국사람들에게 있어 나라를 빼앗겨 민족 자긍심에 크게 상처를 입은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카다 장관은 피해자의 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앞으로의 백 년을 내다보고 미래지향적인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과거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지론도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일본 외교장관으로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발언이라며, 일본의 인식에 대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관계의 기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그런 점을 평가하고 싶습니다. " 다만 이런 인식이 양국간 미해결 문제에서 구체적 행동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오카다 장관은 그러나 과거사를 직시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독도와 교과서, 참정권 문제 등 미묘한 현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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