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65% ‘무증상 뇌경색’

입력 2010.02.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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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대 이상 성인의 65%가 아무런 증상도 없는 뇌경색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 향후 뇌졸중 위험이 10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혈압 이외에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50대 남성의 뇌입니다.

군데군데 미세한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은 흔적이 보입니다.

이른바 '무증상 뇌경색'입니다.

<인터뷰> 이종식(무증상 뇌경색) : "가족력에 중풍이 있어 정밀 검사 기계가 있다고 해서 한번 찍어봤어요."

마비 등의 증상은 없지만, 작은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의 일부가 죽은 상태를 무증상 뇌경색이라고 합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건강한 50대 이상 성인 220명의 뇌를 MRI로 검사한 결과, 65%가 무증상 뇌경색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증상 뇌경색은 치명적인 뇌 부위만 피해 작은 뇌졸중이 일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뇌졸중 발생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 박기형(가천의대 길병원 신경과) : "뇌졸중 위험을 10배 이상 올리고, 치매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므로 무증상 뇌경색을 조기에 인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증상 뇌경색이 있는 사람은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정상보다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윤방부(길병원 뇌과학센터 소장) : "평소에 있는 고혈압이나 당뇨를 잘 치료하고, 뇌는 집중과 스피드가 중요하니까 항상 많은 책을 읽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이 뇌혈관을 튼튼하게 해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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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이상 65% ‘무증상 뇌경색’
    • 입력 2010-02-11 22:10:46
    뉴스 9
<앵커 멘트> 50대 이상 성인의 65%가 아무런 증상도 없는 뇌경색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 향후 뇌졸중 위험이 10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혈압 이외에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50대 남성의 뇌입니다. 군데군데 미세한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은 흔적이 보입니다. 이른바 '무증상 뇌경색'입니다. <인터뷰> 이종식(무증상 뇌경색) : "가족력에 중풍이 있어 정밀 검사 기계가 있다고 해서 한번 찍어봤어요." 마비 등의 증상은 없지만, 작은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의 일부가 죽은 상태를 무증상 뇌경색이라고 합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건강한 50대 이상 성인 220명의 뇌를 MRI로 검사한 결과, 65%가 무증상 뇌경색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증상 뇌경색은 치명적인 뇌 부위만 피해 작은 뇌졸중이 일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뇌졸중 발생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 박기형(가천의대 길병원 신경과) : "뇌졸중 위험을 10배 이상 올리고, 치매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므로 무증상 뇌경색을 조기에 인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증상 뇌경색이 있는 사람은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정상보다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윤방부(길병원 뇌과학센터 소장) : "평소에 있는 고혈압이나 당뇨를 잘 치료하고, 뇌는 집중과 스피드가 중요하니까 항상 많은 책을 읽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이 뇌혈관을 튼튼하게 해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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